'서울대 테란과 특전사 테란이 결승 무대에서 격돌한다'

오는 18일, 슈퍼토너먼트 결승에서 문성원(슬레이어스)과 최성훈(프라임)이 테란 최강자의 자리와 1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13일 진행된 LG시네마3D 슈퍼토너먼트 4강에서 '군대 테란' 문성원이 '해병왕' 이정훈에게 3대2로 역전승을, '서울대 테란' 최성훈이 '맹덕어멈' 김정훈에게 3대2로 승리하며 결승 대진표를 완성했다.

1경기, 문성원과 이정훈의 승부에서 1, 2세트를 선점한 이정훈은 '역전의 사나이' 문성원의 뒷심에 밀려 마지막 5세트까지 내리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문성원은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까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태도로 경기에 임했고, 결승 진출이 확정된 후 홍승표 감독이 축하 차 부스에 들어오자 그 때서야 활짝 웃어보였다.

최성훈 또한 첫 세트 이후 김정훈에게 역전당해 2대1 매치포인트 위기를 맞았지만 4,5세트를 슬기롭게 해결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렇게 4강 2경기 승리자 최성훈은 생애 최초 공식리그 결승에 올라서는 영광을 얻게 돼, MLG(메이저리그게이밍)우승자인 문성원과 테란왕을 가릴 기회를 잡았다. 

◆ 군대 테란? 서울대 테란?

▲ '서울대' 최성훈(좌), '군대' 문성원(우)

문성원은 과거에 특전사였다가 무릎 부상으로 나온 상태고, 직업군인을 꿈꿨던 것으로 알려져 '특전사 테란', '군대 테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게임 ID 또한 'MMA'이며, 이는 병무청 홈페이지 주소(www.mma.go.kr)를 딴 것으로 추정 돼 '군대 테란'다운 모습이 엿보인다.

최성훈은 서울대학교 4학년 학생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선수다. 고등학생 워크래프트3 게이머로 활동하다 게임을 접고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스타크래프트2 게이머로 돌아 온 그에게 팬들은 '샤(서울대학교)느님', '서울대테란'이라는 애칭을 붙여 응원하고 있다.

실력면에서도 인기도에서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 한 두 선수의 서울대-군대 대결, 과연 누구에게 우승 상금 1억 원과 챔피언의 명예가 돌아갈지는 18일에 있을 결승전에서 밝혀진다.

◆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 4강 - 문성원, 최성훈 결승 진출!
▶ 1 경기 종합 문성원[3] vs 이정훈[2]
- 1 경기 1 세트 문성원(T) 패 vs 승 이정훈(T) [맵 : 십자포화SE]
- 1 경기 2 세트 문성원(T) 패 vs 승 이정훈(T) [맵 : 금속도시]
- 1 경기 3 세트 문성원(T) 승 vs 패 이정훈(T) [맵 : 듀얼사이트]
- 1 경기 4 세트 문성원(T) 승 vs 패 이정훈(T) [맵 : 젤나가동굴]
- 1 경기 5 세트 문성원(T) 승 vs 패 이정훈(T) [맵 : 크레바스]

▶ 2 경기 종합 최성훈[3] vs 김정훈[2]
- 2 경기 1 세트 최성훈(T) 승 vs 패 김정훈(T) [맵 : 벨시르해안]
- 2 경기 2 세트 최성훈(T) 패 vs 승 김정훈(T) [맵 : 듀얼사이트]
- 2 경기 3 세트 최성훈(T) 패 vs 승 김정훈(T) [맵 : 젤나가동굴]
- 2 경기 4 세트 최성훈(T) 승 vs 패 김정훈(T) [맵 : 종착역]
- 2 경기 5 세트 최성훈(T) 승 vs 패 김정훈(T) [맵 : 십자포화SE]

[서연수 인턴기자 sys1emd@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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