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프로야구 9구단 창단으로 게임산업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31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9구단 창단 기자회견에서 김택진 대표는 "게임인으로서 게임을 만들고 산업을 만든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9구단 창단을 통해 게임산업이 자랑스러운 산업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표의 오늘 발언은 게임규제법 논란이 한창인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기업의 목적은 이윤창출이 아니다. 사회에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제1목적으로 이를 통해 기업은 사회에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게임회사로서 사회적 책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창단 역시 그렇게 해석될 수 있다. 창단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부분까지 적극적으로 찾아서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회에 기여하는 구체적인 예로 '사회적 약자에게 힘을 주는 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예를 들며 "저도 야구를 통해 용기를 얻었을 때가 꿈과 용기가 필요한 학생 때로 사회적 약자였다. 9구단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일본이나 미국 등의 야구장처럼 장애인을 위한 자리나 그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 것이고 어린이부터 모든 이가 즐겁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구장 건립에서부터 저희가 바라는 것이 표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에서 김대표는 자신의 어릴 적 야구이야기에서부터 야구단 창단을 마음먹을 계기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야구단 창단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2009년 WBC는 나를 포함해 많은 국민에게 감동을 줬다. 나나 회사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그런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인들을 배출하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엔씨소프트에 창단 승인서를 전달했다. 이로써 엔씨소프트의 9구단 창단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정인 기자 inis@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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