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미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E3 2009에서 스퀘어에닉스의 MMORPG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가 PC와 PS3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란 깜짝 발표가 있었다. 이에 '파판11'이 PC와 PS2용으로만 발매 된 점에 기인해 '파판14'의 콘솔 버전 소니 독점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나온 가운데 스퀘어에닉스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스퀘어에닉스 수석 부사장 신지 하시모토는 기자회견을 통해 "'파판14'는 현재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으며 콘솔에서 플스3의 독점으로 간주되면 안된다"며 "모든 옵션 가운데에는 MS의 하드웨어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파판14'의 개발 방향은 MMORPG로 출시됐던 '파판11'에서 진화된 형태로 현재 MMORPG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사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MMO를 지향하고 있다.
또, 솔로잉 플레이는 물론 하드코어 게이머와 캐주얼 게이머 등 모든 게이머들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형태로 기존의 MMO와는 확연한 차별점을 갖기 위해 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시스템을 뛰어넘고 현재의 인기 게임보다 진화한 게임을 만드는 것은 모든 개발사의 꿈일 것이다. '파판14'가 이러한 야심을 얼마만큼 완성할 수 있는지는 2010년 '파판14'가 출시됐을 때 그 꿈이 현실이 될지, 꿈으로 남을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는 '파판14'는 PS3와 PC로 2010년 전 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국내 출시 및 한글화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며 '파판14'의 티저사이트(www.finalfantasyxiv.com)에서는 일본어,영어(미국,영국),프랑스어, 독일어로 제공되고 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
▶ 관련기사:
파이널판타지14 공식 트레일러 최초 공개
파이널판타지 13, 2010년 봄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