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부터 존후웬 17게임즈 부사장, 피터입 CDC코퍼레이션 회장"
이날 기자간담회는 피터입 CDC코퍼레이션 회장과 존후웬 17게임 부사장이 참석해 진행됐다.
오전 2시간 가량의 엠게임과의 미팅을 가지고 회장에 참석한 피터입 회장은 "이번 사태는 CDC게임즈 및 중국 게이머 모두에게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한국 게임 개발사와 중국 게임 퍼블리셔의 관계가 좋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CDC게임즈와 엠게임의 분쟁을 통해 대두된 CDC게임즈의 계약금 미지급에 대한 입장과 향후 중국 시장에서 엠게임의 활동에 제제를 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명백히 밝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피터입 회장은 양사의 입장을 부부싸움 중인 부부에 비유하며 협상 내용 및 화두가 되었던 문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회피했다.
피터입 회장은 "엠게임이 어머니이며 CDC게임즈는 아버지, 6000만 중국인이 즐기고 있는 '열혈강호 온라인'은 아이에 비유할 수 있다"며 "어떤 문제가 어떻게 있다고 일일이 밝히기 전에 양사는 자라나고 있는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로서 결혼 관계를 유지하는데 힘쓰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 정부도 엠게임과 CDC의 관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2시간 동안의 금일 미팅에서 양사는 건설적인 협상을 진행해 하루나 이틀 후에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엠게임의 관계자는 "금일 CDC게임즈와 첫 협상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협상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교류한 것은 사실이지만 협상 결과가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