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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시프트업, 기업 간담회 개최, IP 파워와 개발 역량으로 지속 성장 가능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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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시프트업이 2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기업 성장 방향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시프트업은 자사의 첫 AAA급 타이틀인 '스텔라 블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가운데,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 9.2점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5 타이틀 중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안재우 CFO는 "여전히 최고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후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콘솔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100만 장을 돌파한것으로 추산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재우 CFO는 "'승리의 여신: 니케'는 올해 전년도보다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니케의 콘텐츠 구성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조금 더 밀집되었음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23년도 초는 니케의 출시 효과가 조금 더 컸음을 감안했을 때, 니케 전망이 우호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니케의 IP 파워는 반주년과 1주년 이벤트, 그리고 통상 2~3주 간격의 정기적 콘텐츠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으며, 해당 기간 중에는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인 과금 상품을 선보이면서 매출 최상위권을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다.

안재우 CFO는 "이 때의 성과가 다음 대형 이벤트 때까지의 운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바로미터로 작용하게 된다"면서 "1주년 이벤트와 1.5주년 이벤트에서 더욱 좋은 성과를 내면서 니케의 IP 밸류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시프트업의 투자 하이라이트에 대해 설명했다. 안재우 CFO는 투자 하이라이트를 '자체 IP의 PLC(제품수명주기) 초기 단계'와 'PC 및 모바일, 콘솔 등의 멀티 플랫폼 확장', 그리고 '개발 역량' 등 세 가지로 나누어 소개했다.

유명 IP인 '페이트 그랜드 오더', '원신', '우마무스메' 등을 예로 들면서 유저가 게임 내 세계관과 스토리 간의 유대 간계가 강력하게 형성될 경우 PLC가 길어지게 되는 서브컬처 게임의 속성을 설명했다. 그는 "니케 또한 유저들과 강력한 유대 관계를 형성해왔기에 지난 0.5주년 이후부터 꾸준히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기간 흥행이 가능히라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갓 오브 워',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의 사례를 들면서 "웰메이드 IP라고 유저들에게 강하게 각인되면 본편 자체와 다양한 파생 작품들을 통해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받게 되는 어떤 영속적인 특징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프트업은 자사의 대표 IP에 맞춰 콘텐츠 업데이트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니케는 반주년 및 주년 이벤트를 기점으로 대형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을 1년에 2회, 여름 및 겨울의 대형 계절 이벤트, 신년 이벤트 등 대형 이벤트를 기점으로 안정적으로 유저들과 관계를 형성해나갈 예정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보스 챌린지와 신규 의상, 포토 모드, 다국어 더빙 등 다양한 콘텐츠 패치와 업데이트로 IP이 열기를 꾸준히 유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은 모바일 및 PC, 콘솔을 아우르는 개발 역량에 대해서는 "특정 장르나 특정 유저층, 국가를 대상으로 한 작품을 만들기보다는 전 세계 게이머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큰 시장을 대상으로 작품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니케의 경우 서부권은 물론, 아시아의 모바일 시장에서 흥행을 거뒀으며, 스텔라 블레이드도 아시아권을 비롯해 서부권의 콘솔 시장에서 큰 성과를 기록했다. 안재우 CFO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PC 버전을 통해서 아시아와 서부권의 PC 게이머들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니케의 경우 2022년 11월 모바일로 글로벌 동시 출시된 이후, 4개월 차에 PC 버전을 선보인 바 있다. 니케의 PC 버전을 출시하면서 두 가지 목표를 가졌는데, 첫 번째는 모바일 게임인 니케를 유저들이 PC에서도 적절하게 크로스 플랫폼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으며, 두 번째는 모바일 게임 니케를 하지 않는 게이머가 PC 게임 니케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었다.

안CFO는 "니케의 PC DAU 점유율은 우상향했으며, PC 버전 출시 초기에는 20%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현재에는 34%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어서 "스텔라 블레이드를 준비하면서 글로벌 탑티어 게임 개발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였다"라고 밝히면서 "세계관과 스토리, 월드 구성, 화려한 그래픽 최적화, 전투 경험, 레벨 디자인 등 글로벌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글로벌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는 AAA급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투자 하이라이트인 개발 역량에 대해서는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공에는 사람이 있었다"라면서 뛰어난 개발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형태 대표는 지난 27년 간 '창세기전'을 시작으로 장르와 디바이스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흥행시켜왔으며, 니케의 유형석 디렉트는 '로스트아크M'과 '오버히트' 등의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또 스텔라 블레이드의 이동기 테크니컬 디렉터는 '블레이드&소울'의 핵심 개발자 였으며, 지효근 아티스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서 아트 리더로 디자인을 담당하는 등 시프트업은 다수의 핵심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탄탄한 시니어급 개발진도 갖추고 있는데, 안재우 CFO는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개발진을 많이 보유해야 하며 개발 중심적 문화 관리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자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팀장급 이상의 개발자는 100% 리텐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프트업은 게임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놨는데, 높은 밸류의 게임을 체계적인 로드맵으로 개발하면서 개발자 개개인의 목표와 조직의 목표, 프로젝트 목표를 일치시킬 수 있는 정교한 보상 체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신 기술들이 제공되면서 최적의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2D (2.5D)의 니케와, 3D의 스텔라 블레이드를 흥행시킨 전력이 있는 만큼 뛰어난 개발력을 입증한 상태다. 또 시프트업 전용 엔진을 개발하는 등 AI 기술 연구에도 적극적이다.

개발 효율성이 높은 것도 특징으로 꼽았는데, 스텔라 블레이드는 타 AAA급 타이틀과 비교했을 때 최종적으로 2/3의 개발 기간, 1/3의 인력 투입, 1/3의 개발 비용으로 게임을 완성시켰다고 자부했다. 개발 초기 단계에 비주얼 프로토 타입을 제작하고 공개해 개발 로드맵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개발자들의 관심도를 제고했기에 가능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재우 CFO는 시프트업의 매출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프트업은 2022년 11월 니케의 출시 후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23년도 매출액은 22년도 대비 155% 성장한 1,686억 원을 기록했다. 또 24년도 1분기에는 데스티니 차일드의 서비스 종료 등의 사유로 전년 동기 대비 일부 매출이 감소했으나 24년 4월에는 니케의 1.5주년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4월달 매출액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스텔라 블레이드와 관련해 안CFO는 "출시 후 흥행을 기록하면서 출시 이전 사전 판매와 출시 이후 판매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PC 버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PC 버전으로 출시되면 다시 한 번 IP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라 블레이드와 니케의 IP 밸류가 자리 잡은 후에는 적극적으로 IP 확장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는 계획도 전하는 한편, 게임 개발사로써 개발 비용만 부담하고 있는 만큼 마케팅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실제로 시프트업의 전체 비용 중 80%가 인건비로 구성돼 있으며, 개발비 외에 어떠한 비용도 부담하지 않고 있다. 

한편, 시프트업의 총 공모주식수는 725만주로 전량 신주이며, 주동 공모 희망가 범위는 47,000원에서 60,000원, 공모 규모는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4,350억 원이다. 6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 따라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2일과 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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