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이 지난해에 이어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게임 행사 '게임스컴'에 참여한다. 이번에 선보일 게임은 3인칭 익스트랙션 '던전 스토커즈'다.

하이브IM은 지난 7월 16일 액션스퀘어의 스튜디오 HG가 개발 중인 던전 스토커즈를 오는 8월 21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되는 게임스컴 2024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행사 당시 단독 부스를 통해 2D 액션 MO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선보인 이후 두 번째다. 이번에도 역시 B2B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내고 글로벌 게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게임스컴에 던진 출사표 던전 스토커즈는 던전에 들어가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다른 유저를 습격해 장비와 아이템을 모으고 탈출하는 판타지 배경의 익스트랙션 게임이다. 주로 개인화기와 폐건물이 가득한 현대전을 택한 익스트랙션 슈터들과 달리 검과 마법이 활약하는 판타지 익스트랙션 게임은 기존 익스트랙션 슈터에서 맛보기 힘든 이야기 속 모험의 재미를 선사하며 게이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던전 스토커즈는 여기에 다양한 시련을 선사하는 '마녀의 저주'와 방어구가 손상되는 '갑옷 파괴'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해 진행된 스팀 페스티벌 2023에서 처음으로 플레이 테스트를 선보인 던전 스토커즈는 이어지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게이머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어 테스트 기간을 연장하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거치형 콘솔 게임의 본고장 일본에서 진행된 포커스 그룹 테스트와 스팀 게릴라 테스트도 익스트랙션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파밍의 재미를 선사하며 게이머들의 호평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개발사인 스튜디오 HG는 이미 여러 액션 게임으로 개발 실력을 입증받은 곳이다. 특히 던전 스토커즈의 개발을 지휘하는 한대훈 PD는 1인 개발로 로드라이트 액션 게임 '메탈릭 차일드'를 개발해 202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게임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번 게임스컴에선 한대훈 PD가 직접 게임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던전 스토커즈는 이번 가을 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따라서 게임스컴 2024에서 선보이는 빌드는 지금까지 공개된 빌드 중 출시 빌드와 가장 가까운 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액션 명장들의 손으로 담금질한 작품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하이브IM의 출사표는 전 세계 최대 게임 행사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될 것인지 주목해보자.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