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YNK코리아와 KOG는 각각 ‘로한’과 ‘그랜드체이스’가 필리핀 현지에서 1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양사는 자축의 의미를 담아 승전보를 알렸지만 공교롭게도 한날 같은 내용이 공개되며 우스운 상황으로 비칠 수 있게 됐다.
같은 현지 퍼블리셔인 레벨업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게임이 공동 1위도 아니고 각각 1위에 등극했다니 믿기 힘든 상황일 수 있다. 하지만 양사의 게임이 각각 필리핀에서 1위를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우선 KOG가 알린 ‘그랜드 체이스’의 1위 소식은 레벨업이 필리핀 현지의 PC방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순위 조사에서 2월의 최고 온라인 게임으로 선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그랜드 체이스'는 지난 2008년 11월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지 2개월 만에 최고 동시 접속자수 1만 명을 돌파한 것. 순위 조사가 2월에 진행되고, 집계 후 3월말 발표된 자료라 KOG는 2일 이 자료를 바탕으로 1위를 알렸다.
KOG의 순위가 지난 2월 집계 순위라면 YNK코리아의 ‘로한’의 1위 소식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랜드 체이스’가 차지했던 필리핀 현지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감안할 때 ‘로한’은 공개 서비스 시작 열흘 만에 최고 수준인 1만2000명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려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알리게 된 것이다.
YNK코리아의 관계자는 “필리핀 현지에서는 각 게임이 거둔 성적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이다”라며 “이번 계기로 한국 온라인게임의 위상이 현지에 확고히 자리잡은 분위기라 향후에도 더욱 노력해 이 분위기를 더욱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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