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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료] 최초의 e스포츠 국가단체 대항전인 ‘국제e스포츠연맹 초청전(IeSF Invitational)’이 1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서 성황리에 폐막됐다.
지스타 2008 행사와 연계 추진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공식 출범을 선언한 ‘국제e스포츠연맹’이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진흥원,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후원한 행사다. 이 행사는 곰TV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전역에 중계됐다.
먼저 공식 종목인 ‘워크래프트3: 프로즌쓰론’에서는 대한민국의 박준이 세계 최고의 선수인 ‘제5종족’ 장재호를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오크 플레이어’인 박준은 독일 선수의 불참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대회에 참가했음에도 장재호를 상대로 접전을 펼친 끝에 2대 1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은 장재호는 최근 강행군으로 인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박준에게는 우승 상금 8000달러를 포함해 총 9000달러, 장재호에게는 총 5000달러가 수여됐다.
국산시범종목인 ‘서든어택’에서는 대한민국의 아포스가 베트남의 Q9게이밍을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 3.0 곰TV 서든어택 리그’ 우승팀인 아포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팀다운 기량을 과시하며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우승을 거둔 아포스에게는 상금 600만원이 수여됐다.
‘국제e스포츠연맹 초청전‘은 민간이 주최했던 기존 국제 대회들과 달리 국가단체인 각국 e스포츠협회의 주도 하에 치러졌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기존의 대회에 비해 앞으로 발전 가능성 및 국가 간의 연계를 통해 정식 올림픽처럼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훨씬 큰 것.
지금까지 논의만 됐던 세계e스포츠연맹을 통한 권위 있는 국제 대회 출범의 초석이 됐다는 점에서 이번 국제e스포츠연맹 초청전의 의미는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오스트리아, 벨기에, 대만,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베트남 등 9개 국제e스포츠연맹 회원국이 합심해 개최한 이번 국제e스포츠연맹 초청전은 국제e스포츠연맹 총회 개최와 공식 출범을 기념하기 위한 이벤트 형식으로 치러졌으며, 타 대회와 일정이 겹치는 관계로 각국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불참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국제e스포츠연맹은 내년부터 모든 회원국과 예비 회원국이 참여하는 공식 세계 대회를 정례화하여 개최함으로써, e스포츠를 통한 국가 간 문화교류 등에 앞장서는 한편 e스포츠의 글로벌 표준 마련과 세계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국제e스포츠연맹 부회장으로 선출된 독일e스포츠협회 프랭크 슬리카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고된 노력과 준비 끝에 드디어 국제e스포츠연맹 설립을 선포할 수 있었다”며 “국제e스포츠연맹이 세계 e스포츠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www.gamechosun.co.kr] [자료제공 : 그래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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