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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60개국에서 인기 속에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군단이 온라인게임 속에 등장한다.
그리곤엔터테인먼트는 12일, 자사 사옥에서 미 카툰네트웍스와 공동 개발한 캐주얼게임 ‘퓨전폴’ 시연회를 갖고, 오픈 서비스가 임박한 이 게임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퓨전폴’은 오는 14일 북미에서 1차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실시한 후, 12월초와 중순경 2~3차 CBT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오픈베타 서비스를 진행해 본격적인 상용화는 내년 1월경 돌입한다는 일정이다.
아쉽지만 국내 서비스는 북미와 유럽 서비스의 성공 여부를 확인한 후 진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따라서 ‘퓨전풀’이 국내 유저를 찾아가는 시점은 이르면 내년 1월 하순경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퓨전폴’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카툰네트웍스가 저작권을 확보 중인 각종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대거 등장한다는 점. 비록 일본 애니메이션에 더 익숙한 국내 유저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현지에서의 호응도는 폭발적이란 것이 업계 측 설명이다.
이날 시연회에 통해 공개된 ‘퓨전폴’ 역시 북미 시장을 겨냥한 게임인 만큼, 각종 환경과 더빙 등이 영어로 제작돼 있다. 특히 음성 더빙의 경우에는 해당 애니메이션의 더빙을 담당한 모든 성우가 참여한 상황으로, 실제 애니메이션과 똑같은 음성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게임을 소개하는 대목에서 크게 △웹브라우저 방식의 새로운 기술력 △나노 획득을 통한 독특한 레벨업 △퀘스트와 사냥이 조화된 게임성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리곤엔터테인먼트 게임전략기획팀의 우승훈 대리는 “이 게임은 외계 생물체 퓨전의 공격으로 인해 황폐해진 만화 속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며 “게임 속 환경 역시 실제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것을 그대로 적용해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한 “‘퓨전폴’은 콘솔 게임과 MMORPG의 요소를 모두 적용한 것이 독특한 장르를 표방한다"며 “MMORPG 처럼 넓고 다양한 맵에서 캐주얼게임의 요소인 세심한 컨트롤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퓨전폴’ 속의 나노 시스템 역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다. 나노 시스템이란 일종의 ‘펫’ 시스템과 유사한 것으로, 여기서 나노는 주인공 캐릭터를 따라다니며 독특한 능력을 발휘하는 보조 캐릭터다.
나노 캐릭터 역시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형상을 띄고 있는데, 나노는 각종 퀘스트를 클리어할 때마다 얻을 수 있다. 현재까지 준비된 나노는 모두 36종으로 각각의 나노마다 3가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돼 있다. 이에 유저는 최대 108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마케팅 사업부의 한승희 대리는 “나노 시스템은 앞으로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한 각종 수익성 사업 역시도 고려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록 게임 속 캐릭터가 국내 유저에게는 친숙하지 못한 성향이 존재해 이질감이 있는게 현실”이라면서도 “새로운 게임이라는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이 게임의 장점인 나노를 하나씩 수집하는 것 역시도 새로운 재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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