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사이버게임즈(이하 WCG)의 주관사인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이하 ICM, 대표이사 김형석)은 지난 7월 19일과 20일 양일간 ‘WCG 2008 한국대표선발전 오프라인 예선전’을 개최, 한국대표선발전(본선)에 진출할 프로게이머 및 아마추어 선수를 확정했다.
경합이 펼쳐진 종목은 스타크래프트ㆍ워크래프트 3ㆍ피파 08ㆍ카운터스트라이크ㆍ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ㆍ커맨드 앤 컨커3ㆍ버추어 파이터 5ㆍ기타 히어로 3ㆍ헤일로 3ㆍ‘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4ㆍ붉은 보석ㆍ캐롬 3D 등 총 12종목으로 작년의 9종목에 비해 3종목이 늘었고, 총 선발인원도 28명에서 60명으로 규모가 커졌다.
유일하게 프로 게이머와 아마추어 예선이 동시에 펼쳐진 워크래프트 3 부문은 지난 2007년 한국대표였던 이성덕ㆍ박준 선수가 8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조대희ㆍ김진우ㆍ오정기 선수가 한국대표선발전에 진출했고, 아마추어 게이머 부문에서는 박재신ㆍ엄효섭ㆍ이재혁ㆍ장두섭 선수가 우승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와 프로게이머 예선이 동시에 펼쳐져 낯익은 프로 게이머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WCG 2007 그랜드 파이널 입상자로 일찌감치 시드를 배정받은 워크래프트 3의 장재호 선수가 현장에 직접 참석하여 동료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피파 08 부문에서는 피파최강 김관형 선수와 2007년 WCG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김정민 선수가, 카운터 스트라이크 부문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스트로 팀과 서울진화, 루나틱 하이 그리고 라베가 게이밍 팀이 본선에 최종 진출했다.
기어즈 오브 워로 WCG 2007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경력이 있는 레드포스는 올해 헤일로 3로 한국대표선발전에 도전하게 됐다.
버추얼 파이터 5의 김대환씨와 기타 히어로 3의 한규환씨는 한국대표선발전 뿐만 아니라, 대륙별 챔피언십인 ‘WCG 2008 아시안 챔피언십’에서도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되는 영광을 얻었다.
한편, 이번 ‘WCG 2008 한국대표선발전 오프라인 예선전’에서는 다양한 이색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전업주부 박명숙씨(49세)는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 게이머 조우진씨(37세)와 팀을 이루어 붉은 보석 4강까지 진출했는가 하면, 프리랜서 법률 통역사 구명진씨(37세)는 평소 취미인 당구의 수준급 실력을 살려 ‘캐롬3D’ 한국대표선발전에 진출하게 됐다.
일본 현지 호텔에서 근무 중인 신익철씨(25세)는 일본 게이머들과 겨루면서 연마한 실력으로 버추얼 파이터 5 부문의 한국대표선발전에 오르게 됐다.
워크래프트 3 프로게이머 예선전에서 우승한 조대희 선수는 “4년 째 계속 승부를 겨루고 있는 이성덕 선수와의 경기가 매우 치열했는데 결국 이기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WCG에서의 우승은 개인보다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4강 진출팀 중 하나인 도전하는 이스트로의 리더 편선호 선수는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면, 4년 연속 한국 대표팀으로 WCG 그랜드 파이널에 출전하게 된다”며 “이제까지 준우승만 해왔는데 올해는 반드시 한국 대표로 WCG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을 거머쥐어 한국을 카운터 스트라이크 강국으로 각인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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