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휴대 전화 업계는 '터치폰'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인기 배우 전지현과 김태희,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등을 앞세워 터치스크린을 이용, 기존 휴대전화의 버튼 방식을 탈피한 기기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만지면 반응하리라’, ‘누르고 돌리고, 터치’ 등 터치폰의 새로운 기기적 성능을 압축한 광고 카피가 눈에 띄는 가운데 이러한 광고를 현실적으로 극대화 시킨 모바일게임들이 속속 등장해 터치폰에 힘을 싣고 있다.
게임빌이 '지지배'의 SKT 및 KTF 서비스를 시작으로 넥슨모바일이 터치폰용 '역전재판'을 SKT에 서비스 중이며, 컴투스는 이달 중으로 '액션퍼즐패밀리'의 터치폰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등장한 터치폰용 게임들은 버튼 입력을 터치 방식으로 변화시킨 수준이다.
하지만 터치스크린 기술은 이미 익숙해진 기술이어서 게임 개발에 문제점은 없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들은 향후 터치펜을 마치 마우스처럼 움직이거나 흔들고, 돌리는 터치폰의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접목시킨 게임들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게임빌은 '정통맞고2008' 등의 후속 터치폰용 게임을 준비 중이며 넥슨모바일은 터치의 감각을 살려낸 퍼즐 게임들을 기획 중이다.
또한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EA모바일코리아도 터치폰용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향후에도 터치폰용 모바일게임에 대한 공급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모바일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경우 터치폰이 출시됐음에도 보급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게임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엔 터치폰의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 살펴봐야 되겠지만 게임 개발에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 만큼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게임들이 선보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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