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와 아마추어 게이머 3898명이 참가하는 '코리아e스포츠2005'가 오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경기도 시흥시 옥구공원에서 열린다. 30일부터 4일동안 총 671회의 경기가 펼쳐지며 10월3일에는 결승전이 열린다. 총 상금규모는 1억1천만원.
◆스타크래프트, 국내 첫 프로-암 대전 가능할까? = 10월3일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에서는 한국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맞대결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종목은 지난 25일 전국 5개 도시에서 지역 대표팀 선발전(1868명 참가)이 열렸다. 전국 15개 지역에서 467개 팀이 대전을 펼쳐 최종 5개 팀이 16강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본선에 진출한 5개 아마추어팀(경기대표 '3.33clan', 대구대표 '마이너스', 경북대표 '욱사마', 강원대표 '춘조', 충북대표 '내사랑애리')은 30일 국내 11개 프로구단과 프로암 첫 대전을 갖는다.
◆프로-아마추어 게이머 총 3898명 참가 = 이번 대회에는 국내 11개 프로구단에 소속된 110명의 프로 게이머와 총 3788명의 아마추어 게이머가 참가한다. '스페셜포스'는 10월2일 결승전이 열리며 '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 '스타크래프트' 종목은 10월3일 결승전이 열린다.
◆'카트라이더' 등 국산게임 3종, 첫 공인 게이머 배출 =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공인 게이머 등록 특전이 주어진다. 이로써 올해 e스포츠 공인 종목으로 선정된 국산게임 3종(카트라이더, 스페셜포스, 프리스타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공인 게이머가 등장하게 됐다. 선발될 공인 게이머는 총 45명이다. 현재 국내 공인 게이머는 381명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45명의 공인 게이머가 등록될 경우 올해 공인 게이머는 426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인 게이머 등록제 시행 첫해인 2001년의 공인 게이머는 180명이었다.
◆5만여명 인파 운집 예상 = 임요환 선수 등 스타급 프로 게이머가 소속된 11개 프로구단이 참가해 청소년 팬들이 대거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으로 사용되는 옥구공원은 지하철 4호선 정왕역에 인접해 있으며 생태공원, 인조잔디 축구장, 산책로 등이 잘 정비돼 있다. 대회 준비위원회는 연휴를 맞은 가족단위 관람객을 포함해 5만명 이상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회 기간 중 경기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20대의 셔틀버스 운행되고 부대행사로 '청소년 게임중독 예방 교육'과 게임산업 관련 세미나가 열린다. 주간 방송사인 온게임넷은 주요 경기를 하루 6시간 이상씩 매일 생중계할 예정이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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