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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펄어비스 '검은사막', 차원이 다른 하우징 시스템으로 '내 집 마련' 실현 가능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4-06-02 10:15:45 (수정 2024-06-02 10: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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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은 많은 이들의 목표이자 소망이다. 

치솟는 집값과 금리로 인해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신, 혹은 가족만을 위한 공간을 가지는 것은 현실에서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가상 세계를 가장 리얼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게임 중 일부 작품은 장르 또는 콘텐츠를 통해 '하우징' 시스템을 제공하며, 내 집 마련의 꿈을 간접적으로 실현시킴과 동시에 자신만의 공간을 원하는대로 꾸며나가는 즐거움을 준다.

국내 MMORPG 작품 다수도 하우징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전투 외의 생활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확장된 볼륨의 게임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성이 더욱 부각된 게임이라는 가상 공간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느껴볼 수 있다.

하우징 콘텐츠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있다. 검은사막의 광활한 오픈월드 속 등장하는 도시와 마을에는 이용자가 구매할 수 있는 집과 건물이 존재하며, 이용자는 해당 집을 계약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집 계약은 은화가 아닌, 공헌도로 임대를 하는 개념임에 따라, 현재 집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 반납하고 공헌도를 돌려받아서 다른 집을 계약할 수 있다. 따라서 집값으로 고심해야하는 현실과 달리, 자유롭게 더 나은 집으로 이사해가면서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완성시켜나갈 수 있는 셈이다.

건물을 계약했다면, 해당 건물 내 공간을 마음에 드는 벽지로 도배하고 바닥을 깔 수 있으며 협탁과 책장, 소파, 의자, 옷장 등의 가구와 더불어 도자기와 액자, 장식병, 거울, 보석함, 박제품과 같은 장식품을 배치하면서 자신이 꿈꾸던 판타지 세계관 속 주거지를 완성해나갈 수 있다.

이외에도 천장에 샹들리에를 달고 촛대를 놓아 조명으로 집 안을 화사하게 밝힐 수 있으며 바닥에 카페트를 깔거나 식탁 위에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두면서 포인트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검은사막 세계관 내의 하우징은 정말 사람 냄새나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집의 기본적인 구조 및 콘셉트와 인테리어 요소는 각 지역과 마을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게다가 공방에서 직접 가구를 제작하거나 퀘스트 의뢰 보상과 상점 구매, NPC 훔치기 등을 통해서 인테리어 소품을 모아가는 수집의 요소도 곁들였다.

주거지는 가문당 최대 5채까지 구입할 수 있으므로, 이용자는 각 도시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집을 마련해볼 수 있으며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보금자리로 인테리어하는 등 진정한 다주택 보유자가 되어보는 것이 가능하다.

주거지를 고려할 때는 도시와 마을의 인프라를 고려해야한다는 점에서 현실에서의 집을 구하는 과정과도 닮아있다. 주변에 자신이 자주 방문하는 사냥터가 가까운지,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NPC가 위치해 있는지, 교통은 불편하지 않은지, 그리고 구매 비용이 저렴한지 등에 따라 주거지를 택해야 한다. 또 섬과 같은 곳에 주거지를 마련해 별장으로 활용해볼 수도 있다.

검은사막의 하우징은 단순히 휴식을 제공하는 주거지로써의 기능만 하지 않는다. 주거지에 배치한 특정 가구는 캐릭터에 다양한 버프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 주거지 외에도 이용자 대신 채집과 운반 등의 중노동을 대신해주는 일꾼들의 숙소가 되기도 하며, 각종 생산 및 가공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 용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아울러 아이템 제작의 기초 재료라 할 수 있는 블랙스톤 가루를 만드는 정제소와 각종 무기와 방어구, 채집 도구 등을 만들 수 있는 공방을 운영하면서 본격 가내수공업을 경험해볼 수도 있다. 특히 길드 및 연합 간 펼쳐지는 대규모 PvP 콘텐츠인 거점전과 점령전에서 전략 무기로 활용되는 대포도 공방에서 제작 가능한 등 집은 검은사막 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즉, 전혀 다른 카테고리인 PvP 및 PvE 요소의 전투 관련 콘텐츠와 채집 및 생산 등의 생활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아이템의 공급과 수요의 발생으로 게임 내 경제가 형성되도록 했으며 이용자 성향에 따라 원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검은사막은 이용자가 처음 방문하게 되는 벨리아 마을부터 대도시 하이델 및 칼페온, 아랍풍 색채가 느껴지는 알티노바와 발렌시아, 그리고 일리야섬과 같은 큰 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 집이 위치해 있다. 이들 집은 원룸 형태의 집, 2층으로 이뤄진 집, 다수의 방이 존재하는 집 등 각기 다른 구조와 크기를 가졌다.

일부 집의 경우는 매우 큰 평수를 가졌기에 인기를 끌고 있으나, 해당 주택을 아무리 멋지게 꾸미더라도 으리으리한 규모를 자랑하는 저택의 느낌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검은사막은 하우징의 엔드 콘텐츠로 '장원'을 제공하며, 장원을 통해 진정한 하우징의 로망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장원은 일반적인 집과의 비교를 불허한다. 다세대 주택처럼 도시 내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과 달리, 장원은 빼어난 경치를 가진 곳에 위치해 있다. 장원 앞의 드넓은 마당에 분수와 더불어 화단을 설치해 꾸미는 것이 가능하며, 내부는 높은 층고로 이뤄져 있어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실내의 규모도 매우 크기에 소유자의 입맛에 따라 공간을 자유로이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장원에는 장원 전용 가구와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유니크한 감성을 더할 수 있는데, 휘황찬란한 샹들리에와 거대한 벽난로, 유명 화가의 걸작, 금장식으로 이뤄진 협탁과 의자, 책장, 촛대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인 주택과 비교를 불허하는 크기를 자랑하는 장원은 구입 비용도 상상을 초월한다. 공헌도와 더불어 막대한 양의 은화를 지불해야 하며 일세와 월세, 연세로만 계약할 수 있다. 장원의 일일 이용 금액은 1,000,000 은화이며, 월세로 계약 시에는 약간의 할인이 적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격이 다른 스케일을 보여주는 장원은 게임 내에서 하우징을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장원 외에도 길드원 만의 공간인 길드 하우스도 존재하며 전쟁에서 사용할 코끼리를 사육하거나 대양을 누빌 수 있는 갤리선을 만드는 등 주거지와 공방, 장원과는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특정 콘텐츠에 치중되지 않고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 작품이다. 그 중 하우징 콘텐츠는 이용자가 꿈꾸던 보금자리를 꾸미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냥과 PvP, 채집, 무역 등으로 지친 이용자에게 휴식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섬세함이 돋보이는 검은사막의 하우징 시스템. 본 작품을 통해 내 집 마련의 만족감을 느끼고, 자신이 꿈꾸던 판타지 세계 속 보금자리로 꾸며가는 즐거움을 만끽해보길 추천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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