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저니 오브 모나크', 하드코어 탈피해 진입장벽 낮췄다
마르시아 | 2024-09-10 23:55
뒤늦게 발견했다. AAA 타이틀과 경쟁 중인 화제의 신작 조선 이변이 론칭 하루 전 공개한 영상 말이다. 유명 유튜버가 다수 참여한 그림이 사뭇 색다르다. 순서대로 읊건대 수련수련, 겨우디, 만만을 비롯 어디서 한 번쯤 봤을 만한 게임 카테고리 인플루언서가 눈길을 끌더라.
그래서일까. 여전히 조선 이변은 매출 상위권을 향한 여정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또한, 최근 너목보에 출연, 쑥대머리 장인이라 불렸던 가수 이윤아가 부른 OST 이변이 차트 역주행을 이끄는 데 힘을 싣는 중이다. 특히, 이번에도 다수 인플루언서의 커버업 반응이 난리다.
프로모션은 계속된다. 천만 관객을 모았던 한국 영화 파묘, 부산행, 오싹한 연애를 모티브로 한 패러디 영상이 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론칭 직전 공개한 OST, '이변'은 국악을 베이스로한 높은 완성도로 대중의 시선을 단 번에 사로 잡았다. 아니나 달라. OST를 부른 가수는 '너목보', '풍류대장' 등 방송에서 쑥대머리 레전드로 알려진 이윤아다.
논란이 삽시간 호평으로 바뀌었다. 론칭 초반 근거 없는 '동북공정' 논란이 일 정도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었지만, OST에 새긴 한국적 요소와 게임 내 한국 내 서비스를 위한 로컬라이징 스킨이 다수 확인되면서 흐름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매출 순위도 가파르게 상승 중인 것은 물론, 최근 진행되는 광고에 대한 평가도 좋게 바뀌고 있다. 심지어 OST의 조회수는 단기간 40만회를 돌파, 최근 빕어, 도비비, 박다혜, 쿠모로 이어지는 커버업 영상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러 각도에서 판단하건대 다가오는 주말이 '조선 이변'의 향후 성적을 판가름 지을 지표가 되지 않을지. 현재까지의 흐름만 두고 보자면, 매출 순위 10위권 내 진입이 가시화 되는 상황이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말인즉슨, 중국, 대만, 홍콩에 이어 한국 시장에서도 장기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1,0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재미는 역시 남달랐다. 아니, 기대를 웃돌았다고 표현하는 게 적절할 듯 하다. 먼저 해보건대 확 와닿는 건 역시나 C-MMORPG 특유의 플로우다. 사실, 스토리라인이 중요한 장르가 아니다. 그리고 이는 K-MMORPG처럼 메인 퀘스트를 큰 줄기로 하되, 실질적 재미는 그 외의 서브 콘텐츠 조합에서 찾아가는 식이다.
조선 이변도 그 문법 그대로다. 퀘스트 몇 개만 깨고 나면 순식간에 100레벨 달성이 가능하다거나, 플레이 첫날 부터 보스 레이드에 참여 핵앤 슬래시 스타일의 파밍 작업에 돌입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구조는 그동안 우리가 익히 봐온 장르 특유의 문법이라 할 수 있다. K-MMORPG라면 한 달 걸릴 성과를 고작 30분에 끊는 것도 인상 깊다.
다만, 조선 이변은 한국 현지화 작업에 노력을 깃들인 작품으로 판단된다. 최근의 경향은 오프라인 경험치를 얻기 위해 특정 아이템을 구입한다거나, 경험치 던전의 효율을 높이는 과정에 모두 BM을 적용하는 일이 많았다. 그에 반해 조선 이변은 메인 퀘스트 및 주요 임무만 마치더라도 각 단계에 소요할 유료 재화를 조금씩 확보할 수 있는 식이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 사냥 카드라든가, 경험치 던전에서의 효율을 높이는 데 쓰일 금괴 정도는 데일리로 충분히 수급이 가능했다. 게다가 이 장르 게임의 묘미를 아는 이들이라면, 굳이 돈을 쓰지 않더라도 랭킹 경쟁이 가능할 만큼 최신 MMORPG와는 차별화된 BM을 적용하는 데 노력한 흔적이 역력해 보였다.
그 밖에도 초반 일정 구간에 불과하기는 했지만, K-좀비라는 슬로건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스킨 조정도 눈길을 끌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일부 모델링을 바꿔 조선 시대를 연출한다거나 NPC의 이름을 바꾸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서다.
신령으로 등장하는 이순신 장군의 갑옷, 무기, 스킬 표현은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영화 파묘를 연상케하는 다크 테마사 코스튬 등의 배치는 단순히 치고 빠지기식 사업이 아닌 2-3년 이상 장기적인 운영을 진행하고자 하는 개발사의 의지가 느껴졌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조선 이변이 정식 론칭을 마쳤다. 초유의 관심은 역시나 현물 경품의 행방이다. 더불어 그랜드 오픈을 기념한 현물 경품 이벤트가 더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 아닐지. 거두절미하고 적건대, 오픈에 준하는 큼직한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갤럭시 탭 S9 FE 128GB, 닌텐도 스위치 OLED, 에어팟 프로2, 구글 기프트카드 등 풍성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참여 인원수가 100명, 300명, 500명에 도달할 때마다 지급되는 인게임 아이템도 매력적이다. 500명 달성 시 시련석 10개, 신령 세련석 5개, 장비 세련석 5개, 보물찾기 티켓 10개, 귀속 금괴 100개를 받을 수 있다.
연속 30일 출석 체크만 해도 매일 100뽑씩, 총 4,444회 뽑기 기회를 제공한다. 한정판 전통복식, 상화 무기장식, 부채 등장식, 전속 탈것, 꼬마 무당 펫 등 매력적인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다. 서버 오픈 7일 혜택으로 일일 미션을 완수하면 추가 보상도 얻을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현재는 커버업 영상에 관한 감상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갤럭시 S24 1개, 플레이스테이션 5 1개, 갤럭시 버즈 3 1개, 구글 기프트 카드 3만원 권 4개를 추가 추첨해 증정할 예정에 있다. 더 길게 말할 필요가 있을까. 딱 30분만 플레이해 보시라. 생각과 달리 기대 이상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으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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