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저니 오브 모나크', 하드코어 탈피해 진입장벽 낮췄다
마르시아 | 2024-09-04 23:27
예상한 그대로다. 단, 기대를 훌쩍 넘어섰다. 기라성 같은 AAA 타이틀과의 경쟁에도 인기 순위 4위를 찍었다. 심지어 매출 순위에서도 수십 배에 달하는 개발비를 쏟아 부은 블록버스터 타이틀을 침몰시켰다. 그도그럴게 99만 명에 달하는 예약자를 모집, 단 이틀만에 200개 넘는 서버를 오픈할 정도의 호응은 흔치 않은 성과일 거다.
공격적 프로모션도 계속된다. 파묘, 부산행, 오싹한 연애를 모티브로 한 패러디 영상이 큰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론칭 직전 공개한 OST, '이변'은 국악을 베이스로한 높은 완성도로 대중의 시선을 단 번에 사로 잡았다. 아니나 달라. OST를 부른 가수는 '너목보', '풍류대장' 등 방송에서 쑥대머리 레전드로 알려진 이윤아다.
논란이 호평으로 바뀐 이유다. 근거 없는 '동북공정' 논란이 일 정도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었지만, OST에 새긴 한국적 요소와 게임 내 한국 내 서비스를 위한 로컬라이징 스킨이 다수 확인되면서 흐름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매출 순위도 가파르게 상승 중인 것은 물론, 최근 진행되는 광고에 대한 평가도 좋게 바뀌고 있다. 심지어 OST의 조회수는 단기간 40만회를 돌파, 최근 빕어, 도비비, 박다혜, 쿠모로 이어지는 커버업 영상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러 각도에서 판단하건대 다가오는 주말이 '조선 이변'의 향후 성적을 판가름 지을 지표가 되지 않을지. 현재까지의 흐름만 두고 보자면, 매출 순위 10위권 내 진입이 가시화 되는 상황이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말인즉슨, 중국, 대만, 홍콩에 이어 한국 시장에서도 장기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그래서 론칭과 동시에 먼저 해봤다. C-MMORPG 고유의 재미를 집대성한 작품이더라. 면면이 모두 익숙하다. 익히 알고 있던 재미를 그대로 살렸다. 덕분에 시작이 편했다. 성장 속도는 빠르고, 보스 레이드에 집중하면 원하는 만큼 파밍도 가능했다.
논란 대신 호평이 점층적 많아지는 이유가 이거다. 잘 생각해 보시라. 우리가 그동안 즐겼던 K-MMORPG 중에서는 절대로 누리지 못했을 호사다. 영웅, 전설은 커녕 파란색 희귀템 조차 한 번을 줍지 못해 한 달 내내 고생을 하던 날이 한두번이던가.
그뿐만이 아니다. 최대한의 성의도 보였다. 예컨대 사전예약 보상으로 지급된 다크 퇴마사 의상부터 홍길동, 춘향, 예진 등 한국적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친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론 조선 시대 배경 설정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지만, 맵과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다른 MMORPG와 비교해보면 현지화에 신경 쓰지 않은 사례가 많다. 번역이 어설프거나 현지화 자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몇몇 비판은 과도하게 느껴질 수 있다. 게임 플레이는 1시간 만에 100레벨을 돌파하고, 128레벨에서 첫 번째 허들을 맞이하는 식이다. 첫날부터 150레벨까지 플레이가 가능했으니, 전략에 따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발 빠른 성장은 전반의 재미를 좌우한다. 그래서 간단히 몇 가지 공략을 소개하겠다.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짧고 굵게 3가지만 정리한다. 순서대로 따라만 하시라.
첫째, 쿠폰을 등록하라.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쿠폰은 총 4개다. 사전예약을 했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추가 쿠폰도 확보할 수 있다. 쿠폰 등록은 메인 화면 우측 상단의 ‘혜택’ 메뉴에서 ‘코드 등록’을 찾아 진행하면 된다. 사용 가능한 쿠폰은 blood4444, zombie4444, zombieopen, death4444다. 이 쿠폰들은 초반 탈것, 펫, 캐릭터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경험치 던전을 적극 활용하라. 인게임 재화만으로도 경험치와 공격력 증가 버프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정도 세팅만으로도 허들 구간을 쉽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일일 미션을 모두 완료하라. 보스의 막타를 노리거나, 호위 미션을 3번만 완료해도 2-3레벨을 올리는 건 일도 아니다. 퀘스트 안에 성장의 모든 답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8월 29일 오전 10시, 조선 이변이 정식 론칭했다. 초유의 관심은 역시나 현물 경품의 행방이다. 더불어 그랜드 오픈을 기념한 현물 경품 이벤트가 더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 아닐지. 거두절미하고 적건대, 오픈에 준하는 큼직한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갤럭시 탭 S9 FE 128GB, 닌텐도 스위치 OLED, 에어팟 프로2, 구글 기프트카드 등 풍성한 경품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참여 인원수가 100명, 300명, 500명에 도달할 때마다 지급되는 인게임 아이템도 매력적이다. 500명 달성 시 시련석 10개, 신령 세련석 5개, 장비 세련석 5개, 보물찾기 티켓 10개, 귀속 금괴 100개를 받을 수 있다.
연속 30일 출석 체크만 해도 매일 100뽑씩, 총 4,444회 뽑기 기회를 제공한다. 한정판 전통복식, 상화 무기장식, 부채 등장식, 전속 탈것, 꼬마 무당 펫 등 매력적인 아이템들을 획득할 수 있다. 서버 오픈 7일 혜택으로 일일 미션을 완수하면 추가 보상도 얻을 수 있다.
조선 이변은 출시 첫날부터 유저들에게 혜택을 아낌없이 제공하며, 게임의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는 MMORPG를 찾고 있다면, 조선 이변이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것이다. 딱 30분만 플레이해보라. 이후에는 매일 출석 체크를 하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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