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댓글
|
히든클로킹 | 2024-10-28 15:27
쓸데없이 개인사 얘기좀 해보자면
2달전에 직장에서 보직변경되어
전에 근무하던 부서로 다시 왔다.
전에 내가 팀장이었는데
지금은 그 팀이 팀장이 없다. 팀장없이 운영된다는 거임.
전에는 팀원 3명중에 내가 팀장, 밑에 2명 있었는데
밑에 2명 중에 1명은 퇴사하고
기존 1명만 있는 상태에서 내가 다시 온거임.
부장이 말하길 지금 상황이 그러니
나를 팀장으로 데려온건 아니고
전에 하던 업무도 하는게 아니라 함.
즉 예전에 내가 하던 업무의 난이도와 중요성이
S, A, B
이거였고
팀원들이 C, D
이정도 수준의 개쉬운 업무를 했었는데
이제 내가 C~D 업무를 하게 될 거라고 함.
기존 A~B 업무는 계속 팀에 남아있던 내 후임이 하고 있었음. (S는 못하고 있는 상황)
그 후임을 키우는 것도 있고 또 내가 징계성으로 타 부서 갔다 온 것이기 때문에 그 업무를 당장 줄 수가 없다 함.
나는 모든 것을 수용했음.
실상 내가 타 부서로 가있던 1년 3개월동안 수시로 불려와서 S~B 업무를 도와주긴 했었음.
그러더니 다시 이 부서로 온지 이틀만에 사장이 나를 불러서
지금 당장 S업무를 하라고 함.
최종적으로는 S, C, D 가 주 보직이 되었음.
가까운 직장 동료들은 걱정하는 그런 것이 좀 있는 듯.
야구로 치자면 1선발 하던놈을 패전처리 시키고 있는 느낌으로 받아들이는듯.
실제로 타 부서에서 우리 부서에 와서 업무자료 요청할 때
기존에 내가 하던 A B 업무를 나에게 와서 자료 주라고 하는데 내가 아니라 쟤에게 말해야 된다고 말하면 어리둥절하는 분위기가 계속 됨.
C D 업무도 마찬가지.
이런 내막 자체를 모르는 거래처 직원들은 완전 황당해하고 있고.
그러나 나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이 쉬워지고 책임질 일도 적어져서 개꿀이다 생각하고 있음.
또한 A B 업무에 관해 후임에게 일절 터치를 안 함.
보직이 바뀌었는데 내가 가서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해봤자 좋을 거 없다 생각하는 거임.
뭐든지 알빠노라 생각하고 내 할 일만 하면서 놀다가 퇴근함.
근데 부장이 2년 뒤에 정년인데 부장이 하는 업무를 자꾸 나에게 떠넘기고 있는 중이라 약간 의심이 되는 중임.
1,342
399,120
프로필 숨기기
89%
신고
히든클로킹작성자 2024-10-28 16:48
그 미친년은 작년 7월에 퇴사하고 기존 직원 중에 인성적으로 믿을만한 직원 1명을 그 자리에 박음.
그 상태로 원래 3명이던 팀이 내가 빠지고 2명인 상태로 1년 3개월 돌아가다가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나를 서서히 원자리로 복구시킨것임.
그 대신 들어간 직원은 개인사로 퇴사함.(좋게 좋게 퇴사함)
근데 외부에서 봤을 때 나란 존재는 무혐의 비슷하게 뜨긴했지만 어쨌든 인권위같은 곳에 제소되서 조사를 받은 전적이 있기 때문에 나를 당장 메인으로 쓰기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음.
그렇기에 부서는 다시 롤백되었지만 잡업무나 시키면서 돌아가는 기회를 보는 거 같음.
여기서 만약 내가 불만없이 잘 버티면 부장 나갈 때 부장자리를 주는 건 아니고 부장이 하던 업무를 시킬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