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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알기 쉽게 설명한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의 문제 2

nlv84 리짜이밍 | 2024-08-06 13:24

지난 글이 체육계의 '삼대' 시스템과 잘 돌아가는 종목의 성격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체육계의 '삼대' 시스템과 애매하게 돌아가는 종목, 막장인 종목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지난번에 언급했던 종목들을 제외하면 그외의 종목들은 아버지 직업이 좀 믿음이 안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직업이 불분명한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할아버지가 주는 돈이 전부입니다. 회장후보때는 협회에 현금으로 얼마 내겠다 공약으로 나오지만 현물로라도 주면 다행입니다. 90프로 이상은 개소리입니다.

 

이제 해당 종목에 재능 있는 선수가 안나타난다면, 그냥 그 종목은 카르텔이 매우 단단해지면서

개고인물 무능력 종목들이 됩니다. 그럼 할아버지가 주는 돈 얼마라도 더 받을려고 전국체전에 목숨을 겁니다. 점수가 높아야 할아버지가 돈을 좀더 주거든요.

특정 종목에 재능이 넘치는 선수가 나타났다? 그렇다고 할아버지가 용돈을 더 주나요? 아니요. 그래봐야 전국체전 금메달 1개 늘어난거에요.

 

 

그래서 재능 있는 선수들이 나타나면 협회장들은 돈을 벌어야 합니다. 열심히 선수를 팔아야합니다.

선수의 대기업 후원을 이용하는거죠. 즉 재능이 있고, 메달 가능성이 있으면 선수는 종목 회장을 위해서 스스로를 팔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세금으로 지원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진천에서 훈련하는 비용뿐입니다. 그 외의 전지훈련등은 협회 차원에서 매우 부담되는 액수입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진천에서 운동하게 되면 선수들에게 지옥입니다. 나가도 할게 없거든요. 담 넘으면 놀게 있던 태릉에 비교하면 무인도입니다. 그래서 전지훈련은 선수들에게 천국입니다.

 

그래서 진천에서만 훈련한 올림픽 선수들은 두종류입니다.

종목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더 좋은 환경을 제공을 못해주거나, 미치게 독한 선수거나

농구, 수영 이런 종목들 진천에서 나오면 어디에서 운동하나요? 체육관 수영장도 없고 있는 체육관은 프로구단이 써야하고, 수영장은 생활체육이 써야 하는데

 

후원은 선수에게만 가지 않습니다. 협회에도 지원이 되죠.

전지훈련을 가는데 협회 임직원까지 따라가서 여행을 즐기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그 선수는 해당 종목의 왕이 되는거죠. 선수와 협회간에 상호 불가침이 됩니다.

선수는 내 맘대로 해서 좋고, 협회는 너가 돈벌어다 주니까 좋고

 

문제냐구요? 일단 세금으로 간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비용처리를 잘 돌려서 하고, 사단법인이 알아서 번 돈으로 알아서 해외 나간다는데 누가 뭐라고 합니까

 

동시에 판정시비, 파벌싸움, 비리, 공정하지 못한 선수,코치 선발등등이 일어납니다.

사건사고가 펑펑 터지는데, 그 모든 사건사고는 연맹선에서 정리가 됩니다.

 

연맹선에서 정리되는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발전된 비리 : 입시비리, 승부조작, 선발비리 등등 지금 이순간도 일어나는데 매우 발전된 방식의 입시비리, 승부조작, 선발비리 입니다. 단순히 현찰로 거래를 하는것에서 벗어나, 협회의 독립성을 이용한 편법 비리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도권 G대 들어가는데 현찰 2천이면 됩니다.

 

2. 소극적인 선수와 코치 : 피해자가 된 선수와 코치는 운동 인프라를 사용하는데 제약을 받게 됩니다. 앞에 글에 박태환 수영장 예시를 들었는데, 위탁관리를 하고 있는 관리 측에서 50m 수영장 사용을 못하게 해버리면, 당장 내일부터 어디 목욕탕 하나 구해서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내가 국가대표 선발이 안되니, 하는 문제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

 

3. 관심없는 문체부 : 문체부는 체육쪽에 관심이 없습니다. 체육은 예산만 처먹고 하는게 없는 애들이니까요.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신고, 민원, 비리등에 대해서도 각 협회의 자율성을 크게 보장해줍니다. 이기흥이 지금 윤석열한테 찍힌것도 아이러니하게 관심이 없어서입니다. 윤석열이 체육쪽에 아무관심도 없다가 이기흥이 신나서 한번 선넘고 정부랑 정면충돌 시도했고, 그뒤로 찍혀서 로즈란 선생님이 왔습니다. (반이기흥파) 다만 로즈란 선생님이 와봐야 윤통이 어떻게 하라고 해서 하긴 해야 하는데 문체부입장에선 그냥 귀찮을 따름입니다. 다음 정권만 와라 마인드

 

4. 회장 임기보다 짧은 공소시효 : 농구하다 농구공으로 사람을 죽인게 아니면 일반적으로 스포츠계 비리등의 공소시효는 3년, 길면 5년입니다. 만약에라도 회장이 바뀌게 되서 지난 비리에 대해 신고하러 가면 아 다 끝난일이에요 라고 그냥 집에 돌아오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막강한 카르텔 속에서 내부 고발을 해야 하는데, 그 내부 고발은 1,2,3과 '삼대' 구조에 의해 막히게 됩니다.

 

 

 

'삼대'란 구조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지금까지 이야기 했는데

그 외에도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부조화, 체육인들의 부족함, FIFA로 대표되는 세계연맹 또는 IOC의 벌레짓 등등 여러 원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 체육계입니다. 어차피 IOC나 FIFA같은 곳도 같은 구조인데 돈이 많이 모이니까 이런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돌아가는거지, 걔네도 돈없어봐 다 똑같아

 

nlv87 리짜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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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25_205456 ㅅㄱㅋ 2024-08-06 13:51

결국 돈이 문제군요.....

문체부장관을 하셔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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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3_655881 불타는그런트 2024-08-06 14:06

공주님을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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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8_534832 고오오오오 2024-08-06 14:24

지방협회도 보닌까 사무국장? 이런 사람은 공무원처럼 몇십년째 하고 있고 회장만 선거로 바뀌던데
회장은 얼굴 마담 사무장(행정실)에서 올리는거 결제만하는 느낌 아님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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