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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알기 쉽게 설명한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의 문제

nlv84 리짜이밍 | 2024-08-06 13:24

1. 대한민국 체육 구조

 

대한 체육회 -> 시도 체육회 -> 시도 종목 협회

대한 체육회 -> 종목별 협회 ->시도 종목 협회

 

대한 체육회 아래에는 시도 체육회 (예: 서울시 체육회)와 종목별 협회 (예:대한수영연맹)가 존재하고

가장 말단에는 시도 종목 협회 (예: 서울시 수영연맹)가 존재합니다.

서울시 수영연맹은 서울시 체육회를 아버지1, 대한수영연맹을 아버지2로 두면서 대한 체육회를 할아버지로 두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의 문제는 할아버지가 마치 카르텔의 두목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식, 또는 손자의 모가지를 바로 댕강 자를수 있다는 겁니다. 예산과 선거를 통해서요

 

Q. 제가 자세히 살펴봤더니 모든 협회는 민주적인 투표를 통해서 각 협회 회장 선거를 하니까 발전의 가능성이 있는거 아닌가요?
-> 박근혜가 살아돌아와도 그것은 불가능한 선거입니다. 근혜찡도 간선제는 해본적 없으니까요.

 

현재 협회의 모든 선거는 간선제로 대의원 (이라 쓰고 6.25에 참전했는지 안했는지 알아보기 힘든 노친네들)을 중심으로 각 체육회 임원들이 대부분의 선거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수와 코치는 한줌단입니다.

감히 윗선 회장을 바꾸겠다구요? 당장 그 집안의 경제력을 조져버립니다. 또는 다음 선거에서 경제력을 이용해 다른 아들, 다른 아버지의 투표를 컨트롤합니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할아버지는 아버지1,2에게 돈을 내려주고 아버지 1,2는 자기 아들들에게 돈을 내려주는 구조입니다.

 

Q. 아니 그럼 아버지나 아들들이 집안을 바꾸고 싶으면 용돈 받아서 살게 아니라, 지들이 돈을 벌어서 독립해야죠

돌바닥에서 비석치기 할것도 아니고, 스포츠를 하려면 체육관이든 수영장이든 뭐든 필요한데, 그런 시설을 가지고 있는 협회는 제가 아는 바로는 없습니다. (그나마 박태환수영장이 인천시체육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는데, 말이 위탁이지 그냥 인천시에서 돈 박아주는 돈먹는 하마입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다보니, 모든 경제력을 할아버지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Q. 대한양궁협회는 멀쩡한 협회자나요? 왜 그런거에요?

 

아버지2의 직업이 현차 회장이라

할아버지도 벌벌 떨거든요. 정확한 표현은 상호 노터치입니다. 이기흥이 양궁장에서 금메달 걸어줄려면 정의선한테 물어봐야합니다. 가도 되냐고

 

Q. 그럼 아버지 직업이 멀쩡하면 모두 문제없이 성적이 좋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네 그래서 양궁 (현차), 펜싱(SK 네트워크), 사격(한화갤러리아), 탁구 (유승민=대한항공), 대한빙상(삼성->치킨집), 체조(포스코)등이 일반적으로 성적이 좋습니다. (빙상은 이제 직업이 바뀐거라)

 

 

핸드볼(SK 김희영), 축구(현산), 아이스하키, 스키등등의 종목은 아버지 직업이 멀쩡하긴 한데

종목 자체가 특이하거나 또는 종목에 돈이 워낙에 많이 들어가는 거라 다르게 봐야합니다.

 

 

성적이 좋은 운동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생활체육 시장이 크지 않아서, 인프라가 모두 엘리트에게 몰빵이 되는 종목 (거의 대부분)

해당 종목들은 할아버지로부터도 독립적이고, 엘리트 선수들 육성 및 메이저 대회 준비등의 경제적 문제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여기까지가 체육계의 '삼대' 시스템과 잘 돌아가는 종목의 성격에 관한 내용입니다.

다음에는 체육계의 '삼대' 시스템과 애매하게 돌아가는 종목, 막장인 종목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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