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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오스 | 2024-05-28 00:56
내 견해는 이렇다.
1. 윤대협이 게으른 완전체라는 설정이라는데, 물론 그 느굿함으로 언제나 숨겨둔 포텐이 있을거 같은 믿음직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어쨌든 북산전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졌고 거기서 더 보여줄 건 없다고 봄
게으르다고 연습을 딱히 소흘히 하는거 같진 않지만, 낚시도 하고 즐길건 다 즐기는 태도를 보면 성장속도가 얼마나 될지?
반면 서태웅은 작품초 아직 고교농구의 하드함에 체력약점을 드러내는 루키의 모습을 보였지만, 언제나 아침 등교 전에 농구연습하고, 수업시간에 수면으로 체력보충한 후 또 연습하는, 농구에 굉장히 진지한 모습을 보여줌. 애시당초 가깝다는 이유로 북산을 선택한게 개그로 비춰졌지만 진지하게 해석하면 등교에 쓰는 시간도 아껴서 농구연습을 하겠다는 의미임. 윤대협이 "게으른 완전체"인지 모르지만 서태웅은 "노력하는 천재"임. 이를 능가하는 수식어가 있을까?
서태웅이 능남전에서 윤대협에 판정패한건 맞음. 특히 능남은 스토리상 져야 했기 때문에, 윤대협은 변덕규 리스크, 감독 리스크, 가드진 처참 리스크 등 많은 패널티를 짊어질 수 밖에 없었고, 그런 팀을 이끌고 북산을 상대로 선전한 것만으로 윤대협이 판정승이지. 안감독도 서태웅은 아직 윤대협한테 안된다고 선을 그었고, 서태웅도 고교 No.1이 되기 위한 길로 우선 윤대협에게 가서 음..승부하자 라고 했지.
하지만 그땐 그때고, 윤대협은 중학교 때 이미 정우성에게 발렸고, 고교 이후에도 정우성이 산왕에서 이명헌 신현철에게 자극받고, 전국대회 우승까지 하는 경험을 쌓은 점 등을 감안하면 정우성과 윤대협의 격차는 더 벌어지면 벌어졌지 좁혀지진 않았을 거임. 정우성은 이미 고교 No.1이라서 의욕을 상실할뻔 했고, 이에 미국 원정으로 다시 자극받아 스쿱샷을 익히는 등의 노력을 보여준 반면, 윤대협은 그런 모습을 딱히 보여주지 않은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런 정우성을 산왕전에서 서태웅이 패스에 눈을 뜨고 각성하면서 경기 중 10점차 이상을 따라잡을 정도로 발랐다면 이건 한경기 뽀록이 아니라 서태웅이 능남전 이후 전국대회를 거치면서 윤대협보다 확실하게 성장했음을 증명하는 거지.
애시당초 안감독이 전국대회 전 서태웅이 윤대협한테 안된다고 한것도 개인의 실력보다는 팀플레이를 못한다는 걸 지적한 것임. 만화에 정확히 연출이 나오진 않지만 아마 서태웅이 윤대협 찾아가서 1:1한건 서태웅이 이겼을 걸. 하지만 윤대협은 넌 1:1이나 경기나 플레이가 같다고 지적하며 1:1에서 이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지. 팀플레이라는게 각성한다고 확 잘해지는 건 아닐거고 윤대협은 이미 패스에 재미를 들린지 1년이 됐기 때문에 포가도 가능할 수준인 점에서 이 부분 여전히 윤대협의 우위로 볼 수도 있긴 함. 하지만 산왕전에서 각성하고 이를 통해 패스/슛 이지선다로 정우성의 우위에 선 모습을 보면, 안감독이 지적한 부분도 극복됐다고 봐야지.
2. 대외적으로도 서태웅은 일본대표로 뽑혔는데 윤대협은 아님. 지방 고교 선수까지 챙겨 관찰할 여력이 없을 일본청소년 대표감독이 대충 전국대회 출전한 애들 중에서 고르느라 윤대협이 빠졌을 수도 있긴 하지만,
윤대협이야 아쉽게 눈에 못띄었다고 해도, 서태웅 포지션에 맥거핀으로 나온 선수들만해도 김대영이 있고 마성지도 아마? 아무튼 스코어러 포지션에 있는 전국대회 출전한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을텐데, 그중에서 서태웅이 뽑힌 거임. 이미 남들 눈에도 서태웅은 고교 탑급이라는 것임. 윤대협이랑 비교하고 놀 레벨이 아닌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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