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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오스 | 2024-03-18 11:33
보험도 잘골라야지.
우리 어머니가 이번에 간병인보험 들려고 KB보험에 의뢰를 했는데
거기서 부산 무슨 지점에서 전화가 오더니, 뜬금없이 우리 어머니가 6년전부터 들고 있던 KB 상해보험이 본인한테 해당 안되는거라고 (본인이 운전해야 해당되는 거라고)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라고 했다고 함
우리 어머니도 이런거에 훅 넘어가실 분이 아닌데 파는 놈이 뭐라고 했는지 어어그래요? 하더니만 그대로 해지되고 새 보험이 가입됨
그리고 그날 밤에 잘못한거 같아서 잠을 못주무셨다길레 내가 보험내용을 확인해보니
그냥 일반적인 상해보험이고, 해지할 이유가 1도 없는 보험임
10년납 100세만기인데 이미 6년을 납입해서 4년만 더 납입하면 되는 걸 싹 해지한거임
그래놓고는 15년납 15년만기인 이상한걸 새로 가입함
나도 처음엔 "에이 어머니가 6년전에 운전자보험을 잘못 가입했나보네. 그때 가입시킨 놈이 양아치네"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거기에 일상생활책임보험 같은 특약도 있는데 괜히 해지한거 같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시길레 특약 내용 보내달라고 해서 확인해보니
그냥 일반적인 상해보험인거임. 본인이 운전하든 말든 아무 상관없음
그거보고 개 열받아서 월요일까지 기다리다가 오전에 어머니랑 나랑 전화해서 따졌는데
(나한테는 나서지 말라고 하셨는데 빡쳐서 전화를 안할 수가 없었음)
뭐 아무튼 새로 가입한거 취소하고, 기존거 해지한것도 취소하겠다고 좀전에 지점에서 연락왔다고 함.
잘 해결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긴 하는데,
와 진짜 개 양아치네. 멀쩡한 보험을 구라쳐서 해지하게 만들고 지껄 새로 가입시켜? 이런 쌩양아치가 어디있나.
진짜 통화녹음같은거 있어서 요즘 다 증거로 남는데 이걸 뭘 믿고 구라를 치지?
(새삼 느끼지만 폰은 안드로이드다)
반면에 현대해상꺼 일전에 뭐 보상받을 일 있었는데
이건 안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인터넷에서 얘기해서, 손해사정사라고 끼고 의뢰해야하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보험사에서는 존나 쿨하게 보상주더라.
뭐 한두 케이스만 보고 판단해선 안되겠지만, 아무튼 보험파는 놈들은 다 양아치라는 걸 기본으로 깔고 가야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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