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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수진 | 2024-03-14 08:43
자살할바에 죽이기로 정함.
아무튼 새싹맨 화이팅~
몇달 전에 내가 낮에 시간 남아서 계란집 납품 다닌다고 한거 기억 날것임
거기서 문제가 있었는데
사장이 날 무슨 자기노예마냥 부리려는 것
일한지 한달 쯤 지나서 생긴 일임
납품 다니다보면 당연히 점심시간 못 맞추고 일하게 되는데
그날도 구리에서 납품 끝내고 오후2시였음. 그거 다음이 월곡이었고 가는 경로에
탑차 주차해서 밥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음
8월인가 그래서 상당히 더웠는데
납품 시간도 맞춰야 하기 떄문에 편의점에서 샌드위치하나 사와서 에어컨 틀고 차안에서 먹음.
그리고 바로 출발했고 그날 업무 마침.
회사 들어가니까 "왜 에어컨 틀고 밥 먹냐" "더우면 창문 열어놓고 먹지" 이런 말 하더라고
그때 바깥 온도가 30도가 넘었음ㅋㅋㅋㅋㅋ
그때는 뭐 아무튼 공회전은 불법이고 저 사장 괜히 기분나쁜일 있나싶어서 알겠다 하고 넘어감.
그 다음준가 다다음주에 왜 밥먹으러 집에 들어가냐는거임
회사랑 우리집이랑 차로 3분거리였고 이미 그때도 항상 점심 시간 지나서 였음
밥 먹으러 갔던거고 일하는 기간동안 점심시간 1시간을 풀로 채운적도 없음
밥 먹고 한 십분 쉬고 나오면 40분정도면 컷 하거든
근데 이 사장은 그냥 출근을 했는데 집에 들어가는게 아니꼬았던것
"식당가서 먹으면 빨리먹을건데 왜 집가서 먹느냐고 늦게 나오냐"
이게 주된 논리였음.
한참 실랑이 끝에 사장 주장은
점심시간이고 뭐고 밥 대충먹고 빨리 일해라. 이것.
난 8시 출근이었음
매주 3회 7시에 납품이 들어가야 하는 거래처가 있음.
난 집도 워낙 가깝고 5~6시쯤 일어나니까 어차피 할 것도 없고해서
그 납품을 내가 그냥 가줬단 말야
5시 퇴근인데 그냥 항상 야근이었음
6시 퇴근은 기본이고 그 이후도 수없이 많았음
그런데 어차피 퇴근해봐야 가게가는거 똑같고 할 것도 없으니까 그런건 신경도 안썼다는건데
호이가 계쏙되면 둘리인줄 아는 새끼인것이었던것임
뭐 그러다가 3개월 쫌 안되서 "수습이니까 걍 짜른다, 수습기간엔 사장 마음이야"
라면서 짜르길래 그 이후로 인류애가 싹 사라짐
안그래도 도파민 중독자마냥 몸이 되서 감흥도 없는데
저러니까 이제 그냥 사람도 싫어지더라고
내가 어느 시간에 어딜 갔다왔는지에 대한 기록이나 사진, 차량 GPS를 이용해서 감시하는 통화녹음, 문자 등등 모든 증거가 다 있음
그래서 며칠동안 저거 참교육좀 해야겠다 싶어서 노무사랑 변호사랑 상담 진행해서 신고 하려고 했는데
문제는 내 안에 쌓인 악이 남아있다는 것이었지
침대에 누워서 어쩌지 어쩌지 그냥 죽일까? 어떻게 죽이지 하다가
어느 순간 필름이 끊겼는데 정신차리니까 식칼 하나 들고 차에 타있더라
룸미러에 싱글벙글 하는 내 모습 보고나서 아예 보복을 포기함
ㅋㅋ 무슨 중2소설 같지만서도 지금의 나는 무언가 텅 비어버렸고
마땅히 느껴야 하는 감정조차도 아주 미약해져버렸음
이후 병원 다시 찾아갔는데
원하고 스스로 제어를 못 한다 싶으면 입원하는게 좋겠다고 하는데
일단은 그냥 나옴
그 이후로 아예 털어버리기도 했고 뭔 의미가 있나 싶기도하고
그 사장놈 50대 라도출신인데
인터넷에서 전라도 출신에 대한 편견이 난 그냥 밈정도라고 생각했지만 겪어보니 알겠음
물론 전부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다들 입을 모아 말하는거면 설득력이 있다고 봄
이 부모세대의 라도인들은 사상이 조금 다른것 같다
누군가를 잡아 부리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직원과 자신의 관계를 주종관계로 인식함
그리고 살고있는 이곳 시대의 흐름과는 다르게 자신들만의 어떤 독립된 영역을 갖고 있는 것 같음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 자기는 전라도 국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음
아무튼 이후로 난 506070 라도 혐오에 걸려버렸다
의식의 흐름대로~~~~~~~
요약
- 새싹맨 죽기엔 이르다 약 잘 먹어라
- 인간 혐오에 걸려버릴거같아
- 전두환 당신을 너무 물러터졌어
- 치킨먹고싶은데 치킨집은 왜 아침에 문 안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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