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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크로스리뷰] 라스트 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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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카오스'는 나코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삼우통신공업(대표 이정우)이 배급을 맡은 3차원 온라인게임이다.

마계 소속 종족들이 존재하는 혼돈의 대륙 '아이리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웅들의 모험담을 담은 이 게임에서 게이머는 '아이리스' 대륙을 통일시키고 대륙의 제왕이 되어야 한다.

게이머에게 부담을 적게 주면서 반면 높은 퀄리티의 특수 효과를 전달해주는 3차원 그래픽 기술이 사용, 다수의 게이머가 한꺼번에 서버에 접속해도 무리없이 게임내 3차원 세계를 감상할 수 있게 배려했다.

퀘스트(임무) 시스템을 일반 및 특별로 나뉘어 제공, 게임 몰입도를 높혔으며 가정용 비디오게임기에서 볼 수 있는 호쾌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전투 시스템을 도입, 게이머가 전략적으로 전투를 수행하면서 보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포대와 다양한 공성병기를 이용해 타 게이머와 편을 갈라 전투를 벌이는 新개념 공성전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아이템에 자급자족 기능을 삽입, 게이머가 상점이 아닌 직접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아이템을 생산해 배포할 수 있게 하는 등 게이머가 주도적으로 게임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게끔 유도하는 기능을 다수 탑재했다.

게임 및 공개 베타테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www.lastchaos.com)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과거 중국의 군웅할거 시대를 연상케 한다. 첨단 기술과 다양한 게임내 기능으로 무장한 新세대 온라인게임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 즉 MMORPG는 거의 사생결단의 분위기가 짙게 깔려있다. 이미 게임업계 전문가들이 MMORPG 시장은 포화 상태라고 진단했을 만큼 그 경쟁률과 흥행 성공과 실패시의 차이가 매우 극명하다.

최근 공개 베타테스트를 실시한 '라스트 카오스' 역시 '리니지' 시리즈와 '뮤' 및 '라그나로크' 등의 온라인게임이 나누어 차지하고 있는 MMORPG 시장의 패권을 거머쥐기 위해 탄생한 게임이다. 과거 국내에서 몇 안되는 알찬 온라인게임으로 손꼽혔던 '라그하임'을 개발한 나코인터랙티브가 개발을 맡은 이 게임은 기존에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토종 온라인게임을 비롯해 앞으로 국내 정식으로 선보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및 '에버퀘스트2' 등 외산 온라인게임과도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할 매우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다.



'라스트 카오스'의 첫 인상은 우선 매우 깔끔하다. 3차원 그래픽 엔진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만큼의 완성도와 퀄리티를 자랑한다. 게임내 존재하는 캐릭터를 비롯한 건축물, 자연 경관은 매우 세밀하면서도 선명하게 묘사됐다. 해당 오브젝트 가까이 접근해도 텍스쳐의 균열이 적게 일어나는 것을 보면 개발팀의 노고가 절로 느껴질 정도다.

게임 방식의 MMORPG의 기본 성격에 최근 선보였던 온라인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적을 쓰러뜨리고 경험치를 확보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이는 순서로 되어 있다. 일단은 캐릭터의 레벨업은 현재로서는 전투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속칭 사냥터로 불리는 지역에서 열심히 사냥을 해도 레벨을 높이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한계가 존재한다. 몬스터가 비교적 강한 편이고 사냥 후 게이머에게 주어지는 보상도 타 게임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공개 베타테스트가 진행되면서 개발팀이 융통성 있게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캐릭터는 타이탄과 기사, 힐러, 메이지 등 4개 직업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평범한 기술과 직업 본연의 모습을 고지식할 정도로 따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최근 MMORPG의 시류는 가볍게나마 겸직하는 분위기인데 '라스트 카오스'는 일도양단 식으로 캐릭터의 구분이 나뉘어져 있는 모습을 보인다. MMORPG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파티를 맺기 위한 제약도 적지 않다. 파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힐러를 키우는 게이머의 수가 적다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 게임성과 캐릭터 간의 밸런스가 아직 완벽하게 조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라스트 카오스'는 공개 베타테스트와 동시에 게임의 밸런스와 관련된 문제점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버의 불안정성은 둘째치고 게임의 밸런스가 일반 온라인 게이머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어긋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현재는 공개 베타테스트인 상태로 앞으로 개발팀 주도로 게임이 수정, 보완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지만 경쟁작들이 줄줄이 선보이는 현 시점에서는 배급사와 개발사의 용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최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국내 시장에서 일으키고 있는 돌풍의 이면에는 철저하게 게이머의 성향과 원하는 점을 분석, 그 결과물을 개발팀의 철학에 혼합해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쉼없는 노력이 존재하고 있다. 감마니아코리아가 준비중인 '에버퀘스트2' 역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못지 않은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무장한 강적 중 강적이다. '라스트 카오스'가 해결해야 할 숙제는 여타 온라인게임과 차별화 될만한 아니면 동일하되 '라스트 카오스'만의 것으로 소화할 아이디어와 융통성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생각해본다.

▶ 김종민 기자= 마법과 과학이 공유하는 스팀펑크, 광활한 우주, 드넓은 해양 등 온라인 게임의 소재와 배경이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 '라스트카오스'는 중세 판타지라는 전통적인 MMPRG의 계보를 잇는 게임이다.

4년전인 2001년 우주를 배경으로 한 3D 온라인게임 '라그하임'을 선보였던 나코인터렉티브가 이번엔 전통 RPG에 도전했다. 게이머는 '아이리스'라는 미지의 대륙을 무대로 하이엘프 종족과 인간 종족의 동맹과 배신, 끊임없는 전쟁으로 혼돈에 빠진 대륙을 통일해야 한다. 등장 캐릭터로는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전사 계열의 타이탄, 명예를 존중하는 나이트(기사), 마법의 달인 메이지, 바람과 전사 로그(궁수), 그리고 하이엘프 종족의 힐러(치료사)가 등장한다. 이들은 각기 고유한 능력치와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파티 플레이어 있어 각기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라스트카오스'에 접속하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그래픽, 개발사인 나코에서 심혈을 기울인 만큼 섬세하고 화려한 그랙픽은 게이머들의 눈을 만족시킬만큼 충분하다. 노말 랜더링 기법 및 흔히 뽀사시 효과라고 불리우는 필터링 기술을 사용해 게임의 환상적 분위기를 잘 묘사하고 있으며, 추후 적용될 공성전을 비롯한 대규모 전투에 있어서도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퍼스널 던전'이라 불리우는 시스템도 '라스트카오스'가 내세울 수 있는 또하나의 특징이다. 이 '퍼스널 던전' 시스템을 통해 인기 사냥터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불편함을 해결하고 콘솔 게임에서 싱글 플레이를 즐기는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특히 퍼스널 던전에서는 한번의 타격으로 여러 적들을 공격할 수 있어 화려한 액션과 함께 짜릿한 손맛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여타 수많은 MMORPG와 마찬가지로 '라스트카오스' 역시 아직까지는 단순한 레벨업의 반복작업 외에 새로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유저들이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제조하는 데 있어 제약이 너무 심하며 등장 캐릭터들의 밸런스에도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지난 12월 28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 '라스트카오스'가 아직은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 이용혁 기자= 게임의 플레이 시간을 늘리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게임에 각종 퀘스트 및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방법이며 또 하나는 퀘스트 및 이벤트를 수행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게 만드는 방법이다.

전자의 경우 제작사측에 많은 부담이 걸리게 되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 가 올라가며 및 라이프 사이클도 길어진다. 반면 후자는 과정에서 재미를 제공하지 못하면 하나둘씩 게임을 접는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

'라스트 카오스'는 후자를 택한 게임이다. '리니지2'에서 평가가 양극을 달렸던 단순반복작업, 속칭 '노가다'가 더욱 심화 확대되어있다.



레벨업에서 부터 아이템 합성까지 전반에 걸쳐 노가다를 강요하는 이 게임은 '리니지2'에서 이 요소를 좋아했던 사람들을 붙잡는 데는 성공하겠지만 반대의 사람들에게는 호소력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는 약점을 안고 출발하고 있다.

물론 화려한 그래픽이나 가상서버 기술이 적용된 '퍼스널 던전' 등 참신한 시도도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일부 특정의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아니라면, 차세대 간판 온라인게임의 위치를 노리고 있는 게임이라면 최소한 과정에서 겪는 즐거움을 더욱 강화해야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느껴진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완성도 그래픽 사운드 몰입성 독창성 종합점수
이용혁 기자 7 9 7 7 6 36
권영수 기자 7 9 8 7 7 39
김종민 기자 7 9 7 8 7 38


















장르 MMORPG
개발사 나코인터랙티브
유통사 삼우통신공업
홈페이지 http://www.lastcha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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