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은 프로듀서가 가장 선호한다는 세가새턴판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2탄은 전작 'DOA 비치발리볼'의 엔진을 사용해 완전 리메이크를 단행했다.
어여쁜 미소녀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지만 단순히 캐릭터성이나 그래픽으로 승부하는 게임이 아니라 다양한 심리전을 추구해 대전격투게임의 묘미를 살리고 있다.
게임 패키지에 X박스 라이브 2개월 무료 사용권이 동봉되어 있어 곧바로 온라인 대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 이용혁 기자= 'DOAU'는 'DOA1'과 'DOA2'의 온라인 대전 버전이다. 세가새턴판을 (시스템적 불편함까지도) 그대로 이식한 1탄은 논외로 하고 2탄을 놓고 봤을 때 스토리적으로 뒤에 놓이는 'DOA3'보다도 월등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3탄에서 아쉬움을 낳았던 적은 커스튬 수나 가슴의 흔들림이 대폭으로 파워업된 것이나 배경 스토리를 알려주는 오프닝 동영상 등은 이 시리즈의 팬들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리라.
혹평가들은 '관상용게임'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그것은 'DOAU'의 그래픽이 여타 게임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나다는 사실의 반증일 것이다.
더우기 이 게임이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인 온라인 대전 기능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이 정도의 그래픽을 거의 랙을 감지할 수 없는 정도의 동기화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는 데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온라인 대전의 시스템 역시 기존 대전게임의 1대1 대전이 아닌 최대 8인까지 대기가 가능한 방개념으로 잡아 동전을 쌓아놓고 앞 사람이 지기만을 기다리는 예전 '오락실 느낌'을 재현해 대전게임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 게임의 최대 특징이자 게임성의 논란이 되는 가위바위보 방식의 타격기, 잡기, 반격기의 공방은 디폴트를 3탄의 것으로 바꾸어 초보자들도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게 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
그러나 시리즈의 팬이 아니라면 이해가 곤란한 오프닝 스토리나 3탄에서 호평을 받았던 엔딩 동영상이 존재하지 않는 점 등은 아쉬운 부분. 또한 3탄으로 처음 이 시리즈를 접한 사람에게는 시스템이 약간 어려워 보일 수도 있겠다.

▶ 권영수 기자=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메이트'는 전작 '데드 오어 얼라이브3'와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치발리볼'에서 구현되지 않았던 X박스 라이브 기술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둔 타이틀이다.
이전작들이 뛰어난 게임성과 X박스에 최적화 된 신기술을 선보였지만 정작 PS2에 대항해 X박스가 내놓았던 온라인 멀티플레이 기능, X박스 라이브 기술과의 접목은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게이머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메이트'는 이러한 게이머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아울러 다시 한번 X박스의 뛰어난 성능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메이트'에 포함되어 있는 게임은 이미 과거 세가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 드림 캐스트용으로 선보였던 게임이다. 한마디로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메이트'는 과거의 뛰어난 게임을 다시 재조명하고 신기술로 재창조 시킨 결과물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 게임들은 게임 매니아, 특히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에 조예가 깊은 이들을 위해 발매된 게임이라는 답이 나온다.
실제로 그 얘기가 틀린 것은 아니다. 타 대전 게임과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대전 시스템과 동양권 게이머들의 취향에 포커스 된 코스튬(의상) 갈아 입히기 기능은 과거 매니아들이 '데드 오어 얼라이브'에 열광할 수 밖에 없었던 요인 중 하나고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메이트'에도 이러한 기능들은 더욱 강력하게 업그레이드 되어 포함됐다. 하지만 게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거나 얕은 게이머들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메이트'는 그다지 낯선 게임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같은 존재는 아니다.
일찌기 '데드 오어 얼라이브 3'와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치 발리볼'이 X박스를 통해 선보여 더 이상 '데드 오어 얼라이브'라는 게임은 대중에게 익숙치 못한 게임이 아니라는 점을 이유로 든다면 들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눈에 들어오는 대중화 된 3차원 그래픽 기술로 제작됐고 조작에 상관없이 호감이 가는 캐릭터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세계적인 마케팅 공세은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를 일약 대중적인 게임으로 발돋움 시켰다.
필자는 대전 격투 게임에 대한 조예는 깊지 않고 그저 취미로 '철권4'를 즐기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메이트'의 기술을 손수 익히기 위한 노력까지 쏟아붓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모습과 동작, 그리고 외적인 기능을 직접 조작하고 감상하는데는 충분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물론 이러한 호기심이 나중에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다양한 기술을 구현해보고자 하는 욕망으로 연결될수도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 게임 시장을 대상으로 총력을 펼치고 있는 '헤일로2'의 발매 시기와 상충되어 다소 그 존재감이 희석되는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지만 X박스를 보유하고 있는 게이머에게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메이트'는 반드시 소장한다해도 아까울 것이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 김종민 기자=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메이트'(이하 DOAU)는 X박스용 대전 격투 게임의 최고봉으로 섹시한 미소녀 캐릭터로 대표되는 'DOA'의 최신작이다.
이 게임은 'DOA' 1편에 온라인 라이브 기능을 추가했으며 'DOA' 2편을 재해석, 보완한 합본팩. 'DOA'의 최신작인 만큼 X박스의 성능을 십분 활용한 그래픽과 물리엔진을 통해 사실적인 배경 그래픽과 화려하고 현란한 액션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X박스 라이브 기능을 지원해 전세계 게이머들과 짜릿한 한판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은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다. 온라인 대전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동기화 문제도 어느정도 해소하고 있어 X박스 라이브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OA'는 20세기 말, 전설적인 격투 챔피언이 사망한 후 그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다툼을 그리고 있다. 게이머는 다양한 모드의 싱글플레이는 물론 X박스 라이브를 통해 게임 서버에 접속한 뒤 세계 각국의 게이머들과 한판 대결을 펼칠 수 있다. X박스 라이브에서는 대전은 물론 승패가 서버에 자동으로 기록돼 실시간으로 랭킹을 확인할 수 있어 세계 최고수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게임의 또다른 특징은 캐릭터의 숨겨진 의상(코스튬)을 찾아 착용해 볼 수 있다는 점. 섹시한 여성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는 만큼 20여벌의 캐릭터 의상을 찾아 패션쇼를 해 보는 재미도 이 게임의 색다른 점이다.
'DOAU'는 기존 시리즈를 개선한 합본팩인 만큼 전작의 명성을 잘 살리고 있어 'DOA' 시리즈를 기다려 온 게이머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만한 게임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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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이용혁 기자 | 8 | 10 | 9 | 10 | 9 | 46 |
권영수 기자 | 8 | 10 | 7 | 9 | 8 | 42 |
김종민 기자 | 7 | 9 | 8 | 9 | 9 | 42 |
장르 | 대전격투게임 |
개발사 | 테크모 |
유통사 | 마이크로소프트 |
홈페이지 | www.xbox.com/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