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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 부대 리더 '디몬'은 로봇 매니아 찐덕후? 넥슨 '오버워치' 신규 이스터에그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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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 부대 리더 '디몬'은 로봇 매니아 찐덕후? 넥슨 '오버워치' 신규 이스터에그 탐방기
 
'오버워치'의 53번째 영웅 D.Mon(디몬)은 정식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게임 속 곳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겨온 인물이다.
 
2018년 시네마틱 트레일러 '슈팅 스타'를 통해 어느 정도 설정이 정립되고 부산 전장이 추가되면서 MEKA(메카) 기지에서 D.Va(디바)뿐 아니라 다른 부대원들의 격납고와 개인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꾸준한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전장의 격납고에서 디몬의 전용 기체 비스트(Beast)가 갑자기 사라지는 변화는 신규 영웅으로 디몬이 추가됨을 암시하는 장치로 활용되기도 했다.
 
그리고 디몬이 정식으로 참전한 지금은 전투 능력뿐 아니라 메카 부대 리더가 아닌 '이유나'라는 인물이 평소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엿볼 수 있는 요소도 부산 곳곳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과연 그녀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성격인 것일까? 부산 전장을 샅샅이 파헤쳐보자.
 

 

가장 눈에 띄는 장소는 메카 기지 전장에서 레드 팀으로 시작할 경우 출입이 가능한 메카 부대원들의 개인실이다.

탈론의 지배 4시즌을 맞이한 현 시점에서는 '빨간색'과 '분홍색'으로 구분된 두 개의 방이 바로 옆에 붙어 있으며 방에 직접 들어갈 수 있다. 분홍색 공간은 수많은 트로피와 고급 게이밍 장비가 배치된 D.Va의 개인실이며 그 옆의 빨간색 공간이 디몬의 방이다.
 

디바는 프로게이머 시절의 트로피와 게임 장비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미니멀한 방으로 게임과 군인 및 오버워치 요원으로서의 활동 외에 다른 분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이는 모습을 엿볼 수 있지만 디몬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개인적인 취향을 드러낸다.
 
우선 디몬 역시 디바와 같은 팀으로 프로게이머 활동을 했던 설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 한쪽에는 전용 게이밍 체어와 PC가 설치돼 있으며 모니터에는 큼지막한 본인의 사인을 띄운 화면 보호기를 켜두고 있다. 게임 화면을 켜두고 나간 디바와는 대조적인 모습인데 부대의 리더로서 보안적인 문제를 어느 정도 염려하는 군기 잡힌 모습을 보여준다고 봐도 무방하다.
 
책상에는 음료와 컵, 작은 생활용품도 함께 놓여 있다. 특히 나노콜라와 컵라면이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디바와 달리 커피와 차를 제대로 내려서 마시는 다구가 갖춰져 있으며 찻잔도 제대로 사용하며 깔끔한 것을 선호하는 디몬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디몬의 방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게임보다 프라모델과 피규어였다. 창가와 책상 위에는 여러 종류의 프라모델이 배치되어 있으며 단순히 가조립만 완료한 완성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캔스프레이를 뿌려 제대로 말리는 도색작업까지 철저한 마니아의 모습이다.
 
오버워치의 시대상이 현실에서 조금 더 나아간 근미래라는 것을 감안하면 프라모델의 성형 및 사출색 기술이 더 우월하여 도색이 크게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프라모델 수집 및 조립이라는 취미에 진심으로 임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더 재미있는 부분은 방을 둘러싼 가상의 서브컬처 콘텐츠다. 디몬의 사물함 위와 벽에는 일본어로 만들어진 만화책과 로봇물 포스터가 여럿 배치돼 있다. 대표적인 것이 '초우주대전 스타 인피니트(超宇宙大戦 スター・インフィニット)'​라는 가상의 로봇 작품이다. 벽의 대형 포스터에는 주역 기체로 보이는 거대한 분홍색 로봇 '안드로메다 III호기'가 등장하며 해당 기체는 책상 위에 조립된 형태로도 전시되어 있다.
 
같은 작품의 책이나 패키지로 보이는 물건도 사물함 위에 따로 놓여 있다. 하나의 포스터만 장식한 것이 아니라 같은 작품과 관련된 여러 굿즈를 모아놓은 만큼 디몬이 해당 세계관의 팬이라는 설정을 염두에 둔 배치로 볼 여지가 크며 본인이 퍼스널 칼라로 빨간색을 선호하는 만큼 일부 기체는 빨간색을 도포하여 본인의 취향도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침대에 놓여 있는 쿠션에서는 제트팩 캣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토끼를 상징 동물로 쓰는 디바와 달리 디몬은 별도의 상징 동물이 존재하지 않지만 쓰레기들 소속의 햄스터 '헤먼드'가 조종하는 레킹볼과 충돌했던 사건이나 애착 쿠션의 모습에서 고양이가 나오는 것을 보면 최소한 쥐보다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쪽임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기지 내에서는 수시로 비상 사태로 인한 디몬의 출격 명령을 안내하는 방송이 나온다. 기지 내에서 탈론의 EMP 방출기 탈취 사건이 발생한 만큼 인게임 메카 기지 전장의 배경이 최소한 부산의 영웅들 트레일러 직후 상황임을 알 수 있다.
 
격납고에서도 디바와 함께 디몬의 기체가 자리를 비운 상태다. 특이하게도 다른 부대원들과 달리 정비 도구를 쓴 흔적이 보이고 있는 데 이전까지 메카 부대에서 정비를 기본적으로 박대현에게 맡긴다고 묘사되고 있었고 2026 시즌 3에서도 디몬의 비스트 메카를 강화 개조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던 만큼 아마도 디몬은 책임감 때문에 스스로 나서서 자신의 기체를 정비 및 보수하고 있거나 박대현의 신변에 어떤 변화가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부산 시내에서는 쓰레기들의 부산 침공 이후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디몬의 기자 회견이 나오는 화면에 파편이 박혀있는 모습으로 보아 쓰레기들은 챔피언 '레킹볼'을 제압하고 구속한 메카 부대에게 상당한 원한을 품고 있을 확률이 높으며 추후 서사상 드러나는 갈등 관계에서도 부대의 리더인 디몬을 집중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검과 방패를 앞세워 전선을 지휘하는 모습만 보면 디몬은 원칙적인 군인과 부대장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하지만 부산에 마련된 개인 공간은 그 이면을 조금 다르게 보여준다. 

디몬의 참전으로 부산 전장은 이제 단순히 D.Va의 고향을 보여주는 오래된 전장이 아니라 MEKA 부대의 현재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기능하기 시작했다.
 
만약 디몬이 어떤 사람인지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단순한 영웅 소개 화면보다 부산 전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숨겨진 이스터 에그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자.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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