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발할라 서바이벌'이 시즌 2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북유럽 주신들의 영향력이 미치던 세계들을 탐험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미지의 영역에 가까운 새로운 세계 알브하임을 탐험하게 되며 3명의 추가 캐릭터와 스테이지, 스킬 밸런스 조정으로 인해 이전까지와 전혀 다른 플레이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신규 챕터, 5지역 알브하임
북유럽 신화의 9세계 중 하나인 '알브하임'이 발할라 서바이벌의 5번째 전장으로 추가됐다. 다른 챕터와 마찬가지로 30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스펙 인플레이션을 따라가기 위해 계정/무기/영웅 최대 레벨 상한선 또한 확장됐다.
원작에 해당하는 '오딘:발할라 라이징'에서는 초목이 우거진 요정들의 고향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발할라 서바이벌 시점에서는 다크 엘프의 침략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황폐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알브하임 남부-북부 스테이지에서는 북유럽 신화의 주인공들이라고 할 수 있는 토르-로키-프레이야-오딘 시리즈 장비가 등장한다.
특히 오딘 장비의 경우 현 시점의 최종 장비답게 천/가죽/무쇠 재질과 상관없이 모든 방어구가 최소 300에서 최대 450선의 막강한 능력치를 할당받은 상태이며 무기 또한 같은 챕터 내에서 다른 시리즈 장비가 150선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와중에 200을 넘나드는 초월적인 스펙으로 주목받고 있다.
■ 신규 영웅, 노르니르 3자매
북유럽 신화에서 운명의 여신으로 불리는 '노른' 중 과거, 현재, 미래를 담당하는 우르드, 베르단디, 스쿨드가 각 클래스별 신규 영웅으로 추가됐다.
운명과 시간에 관여한다는 설정에 맞게 각 영웅의 고유 스킬은 시간에 간섭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르드는 시간을 되돌려 입은 피해를 회복하고, 베르단디는 시간을 멈춰 적의 움직임을 봉쇄, 스쿨드는 영웅의 속도를 가속하는 필살기를 구사할 수 있다.
기존 프리미엄 영웅과는 달리 클래스 스킬을 2레벨부터 시작할 수 있어 일부 전설 등급 무기와 병행 사용하면 매우 빠르게 빌드를 완성할 수 있으며 대 보스전 피해량 증가 또한 매우 유용하다.
한편, 신규 영웅의 추가와 함께 영웅 보유 효과 또한 1080레벨까지 확장됐다. 각 영웅별 최대 레벨인 120을 달성하면 받는 모든 속성 대미지 감소, 공용 스킬 및 클래스 스킬 피해량 증가와 같이 일반적으로 얻기 힘든 특수한 능력치를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 스테이지 및 스킬 밸런스 조정
신규 챕터 추가와 함께 전반적인 스테이지와 스킬 밸런스 조정도 진행됐다. 특히 요툰하임부터 무스펠하임 구간은 징검다리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여론이 있었기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너프가 들어갔으며 플레이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일부 패턴은 시즌 2 업데이트 이후 추가 패치를 통해 수정이 들어간 상태다.
스킬 밸런스 측면에서는 클래스/무기 고유 스킬의 위력 및 편의성 조정이 주가 됐다. 특히 유일 무기 착용으로만 획득 가능한 스킬 중에서 성능이 다소 미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서리 폭풍(소서리스/보주)의 경우 스킬 피해량, 투사체 발사 속도와 같이 스킬 자체의 체급이 크게 개선됐으며 초월 시에는 관통 속성과 확산 피해량의 기대값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스킬들이 상향평준화되고 있는 가운데 파멸의 빛은 너프를 피하지 못했다. 원래대로라면 공략이 불가능한 스펙이어도 어떻게든 리롤을 굴려 초반에 뽑아내는데 성공하면 스테이지 클리어가 보장되는 막강한 성능 때문에 예상된 결과였으며 유지 시간, 공격 범위, 피해량이 전부 칼질당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박수가 들어가는 스킬인 만큼 다른 공통스킬보다는 강력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전만큼의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