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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찍먹] 에테리아 리스타트, 스탠다드 뼈대에 덧씌운 참신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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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포칼립스와 사이버펑크, 그리고 턴제 RPG,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이 게임을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XD에서 개발 중인 턴제 RPG '에테리아 리스타트'입니다.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준비 중이며 1월 9일부터 20일까지 국내 CBT를 진행 중입니다.

현실 세계가 갑작스러운 빙하기로 정상적인 삶의 영위가 힘든 상황에 놓였고, '에테리아'라 불리는 가상세계에 의식을 옮겨 새로운 월드를 만들어냈다는 세계관입니다. 이 때문에 중간중간 '에테리아'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진행을 보여줍니다. 물론 가상세계에서 위협적인 바이러스 '소스 바이러스'가 발생해 슈퍼 링커인 주인공이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설정이고요.


에테리아에 끼치는 영향력으로 일종의 화이트해커처럼 묘사되는 슈퍼 링커

인간과 애니머스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주인공의 동료들, 직접 전투를 벌이는 캐릭터들은 '애니머스'라고 불리는데 이들은 '에테리아'의 데이터로부터 만들어진 존재, 태어난 존재라는 설정입니다.

스토리가 차별화 포인트란 점을 잘 알고 있는지 CBT 기준 주요 스토리 부분 풀더빙을 지원했습니다. 시작부터 본론이라 친절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1차 CBT라 번역이 미비된 점을 빼면 술술 잘 읽히는 편입니다.


가상 세계 안이라는 설정 덕에 캐릭터 묘사가 자유롭다

아 참, 이런 설정 때문인지 배경 자체는 사이버펑크 느낌을 주면서도 캐릭터들 면면은 컨셉이 상당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이래저래 복잡하게 설명했지만 게임 진행 구조만 보면, 주어진 맵을 '직접' 뛰어다니며 마주치는 적들을 '기습'하여 처리하거나 '선제 공격' 혹은 직접 '조우'하여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전투력 차이가 크고, 기습에 성공하면 별다른 전투 없이 처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턴제 전투로 인카운트 하는 방식입니다.


갈고리 비슷하게 이동한다거나


적과 마주치면 은닉하여 기습을 가할 수 있다

필드에서 '은닉' 기믹이 있어서 적당히 숨어 있다가 기습하거나, 아니면 적이 뒤돌아 있을 때 접근해서 처리하거나 하는 일종의 잠입 액션 시퀀스가 있는데 사실 모바일로 할 때는 액션보다는 퍼즐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턴제 전투는 캐릭터 속도에 따른 턴 소모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적의 턴을 밀거나, 아군의 턴을 당겨 오는 식의 플레이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순서마다 3가지 스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카메라 연출 구도가 자유로운 편

이러한 턴제 방식은 주어진 순서에 따라 적당한 버프, 디버프 순서를 맞춰 더 큰 피해를 주거나, 반대로 상대의 강력한 스킬을 대비하는 등 전략적인 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죠. '사비오'라고 해서 캐릭터마다 장착시켜서 전투를 돕는 일종의 전투 펫 요소도 있었습니다.

주요 스킬 사용 시 캐릭터별로 멋진 애니메이션이 가미된 컷씬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전투 액션은 굉장히 화려하게 구성된 편입니다.

캐릭터 디자인은 화려하고, 모델링은 깔끔하다 보니 액션 구도에 따라 카메라를 자유롭게 쓰는 면모가 보이네요.


스킬 연출이 화려하다


속성을 한눈에 알 수 있기도

결국 게임의 주된 라인은 이상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과 동료들의 스토리를 감상하며 각 챕터별로 주어진 섹터를 탐험해 보상을 얻고, 마주치는 적을 피하거나 물리치고,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주요 BM이자 게임을 하는 가장 큰 목표가 될 캐릭터 수집은 역시나 뽑기입니다.

상성과 스킬 연계가 중요한 만큼 속성별로 여러 캐릭터를 가져가야 함이 분명해 보이고, 아무래도 게임 특성상 여러 콘텐츠나 보스 공략을 위한 조합 추천 전략이 중요하겠습니다.

심지어 일반 애니머스 외에 '극상 애니머스'를 얻기 위해서는 아예 별도의 얼티밋 티켓을 필요로 하기도 합니다.

XD는 사실 이전작 소드 오브 콘발라리아나, 그 이전부터도 워낙 참신한 게임들을 많이 선보여서 이번에도 기대가 많았는데 이번 작은 특별함보다는 스타레일로 정립된 스탠다드한 면이 더 두드러집니다.

장점으로는 어쨌든 해당 장르에 또 하나의 신작이 나온단 점이겠고, 단점은 역시나 또 비슷한 작품이라는 점이겠습니다.

개발/배급 XD
플랫폼 AOS / iOS / PC
장르 캐릭터 수집 턴제 RPG
출시일 2025년 1월 9일 ~ 1월 20일
게임특징
- 그냥 넘기기엔 너무 거슬리는 미완의 결과물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김규리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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