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 코퍼레이션에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한국 지역 서비스 게임 중 '성인 대상 콘텐츠'에 대해 대규모 지역 락이 걸리는 '밴 웨이브'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직접 스팀 상점 페이지를 확인해 본 결과 선정적 콘텐츠 태그로 분류된 성인용 게임에 대하여 우려하던 수준의 대규모 지역 락은 걸리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인기/화제작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접근 불가 조치가 취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최근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스팀 여름 할인' 행사와 관련해 행사 대상 게임에 대한 정보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성인용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 및 서비스하는 망고 파티(Mango Party) 사의 '여름빛 클로버'를 비롯한 일부 타이틀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화제몰이를 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있었다.

게임조선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 파악을 위해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직접 문의해본 결과, "망고 파티의 '여름빛 클로버' 외에도 '엑스-엔젤스', '클라로로 - 영혼의 심연', '스매시 걸즈' 등 일부 성인용 게임은 '선정성' 사유로 인해 게관위 요청으로 차단 조치가 된 것이 맞다"라며 "최근 이슈가 되어 별도의 차단 조치가 된 것은 아니고 내부에서 상시 진행 중인 모니터링 절차에 따라 차단된 것"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한편, 망고 파티는 '닌자 타락시키기', '관리인의 엿보기' 등 이전 출시 게임 타이틀 중에도 선정성 이슈로 차단된 사례가 있으며 이번에도 공식 뉴스 페이지를 통해 판매 중단 공지를 업로드한 상태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