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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2024 스프링 결승 진출전 T1 승리, 서커스에 전복된 한화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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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2024 결승전에 진출하는 마지막 팀은 T1으로 결정됐다.

LCK 2024 결승전 티켓을 놓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치르는 결승 진출전이 4월 13일 진행됐다. 14일 결승전에서 젠지와 맞붙는 상대를 결정하기 위해 한화생명e스포츠 도란, 피넛, 제카, 바이퍼, 딜라이트, T1 제우스,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 10명의 선수가 서울 송파구 KSPO돔에 모였다.

■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승리

첫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제우스의 탑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압박하기 위해 바이퍼 딜라이트 듀오를 탑으로 올려보냈다. T1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포터인 케리아를 탑으로 올려보내고, 이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보다 좀 더 성장한 도란을 탑으로 올리면서 원래 라인으로 복귀했다.

라인 스왑으로 인해 탑에선 3레벨 차이가 생기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T1이 바텀 4인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제카의 빠른 합류 덕분에 오히려 페이커를 잡아낸다. 라인전에서 다소 손해를 본 T1은 두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상대 바텀 듀오와 아군 정글러를 교환하며 추적에 힘을 주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교전 후 두 번째 드래곤을 가져가며 실리를 챙겼다.

분위기는 마지막 드래곤에서 반전됐다. 드래곤 버프를 모두 모으려는 한화생명e스포츠는 드래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이를 막으려는 T1은 케리아의 돌격으로 한타를 시작해 결국 제카와 도란을 잡아낸다. T1은 드래곤을 줬지만 바론을 얻고 골드 차이를 6천까지 벌리면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T1은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장로 드래곤 등장 전 오너가 짤리면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가나 싶었지만, 잘 큰 제리에게 도란이 잡히면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장로 드래곤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멸을 당하면서 바론과 억제기까지 헌납하게 된다.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바이퍼였다. 두 번째 장로 드래곤을 앞두고 T1은 바이퍼를 노리고 급습했으나 예상 이상으로 바이퍼가 오랫동안 생존하고, 오히려 상대를 잡아내면서 장로 드래곤과 바론까지 얻게 된다. 두 버프로 추진력을 얻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전차 같은 기세로 T1의 바텀 라인을 돌파, 그대로 넥서스까지 밀면서 첫 승리를 거둔다.

■ 2경기 T1 승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차는 2경기에서도 멈출 생각이 없었다. 퍼스트 블러드는 T1에게 내줬지만, 상대 소환사 주문을 빼둔 것을 이용해 드래곤 한타에서 핵심 멤버를 다 잡아내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다. 두 번째 드래곤에서도 탑과 함께 상대를 밀어버리는 등 돌진 조합의 돌파력을 살려 스코어를 5:1로 만든다. T1은 드래곤을 두 번 다 얻고, 탑 라인을 밀면서 자크라는 변수를 만드는 등 내실을 다진다.

T1은 자크의 합류 후 이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돌파구를 마련한다. 세 번째 드래곤에서 상대 진영으로 떨어진 자크가 진형을 무너뜨리는 동안 구마유시의 세나와 페이커의 코르키가 상대를 정리하고, 이어지는 바론 앞 한타에서도 걸어오는 싸움을 오히려 반격으로 승리하는 등 빠르게 따라잡기 시작한다. 세나와 코르키가 안정적으로 카이팅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자 T1은 자신이 유리할 때 상대를 불러내며 스노우볼을 굴렸고, 골드 차이를 1만 이상으로 벌려나간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상대를 자르며 기회를 만들려고 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결국 T1의 성장을 뒤엎지 못하고 T1에게 경기를 내주게 된다.

■ 3경기 T1 승

경기 스코어 1:1이 되자 두 팀 모두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탑 제우스는 상대 정글과 서포터까지 합류한 3인 갱킹을 혼자 흘릴 정도로 모든 선수가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침묵이 깨진 것은 첫 드래곤 전투였다. 요네의 진입으로 T1 진영이 무너지자 한화생명e스포츠는 그대로 앞으로 밀고 나갔고, T1은 최대한 퍼지면서 병력을 보존시키며 1:0으로 한타를 마무리 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너를 잡으려다 오히려 두 명이 잡히는 실수가 발생했지만, 전령을 두고 열린 한타에서 쓰레쉬의 그랩과 징크스의 신난다로 상대를 끊어내며 전령과 스코어를 가져간다. 하지만 텔레포트 없는 도란이 바텀 라인에 있는 것을 확인한 T1이 빠르게 바론을 시도, 이를 막으려던 한화생명e스포츠와 핵심인 징크스까지 잡아내며 한 번에 골드 차이를 벌린다.

T1은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탑을 공략, 한화생명e스포츠는 케리아를 노렸지만 케리아가 끝까지 버텨낸 덕분에 오히려 바이퍼가 잡히면서 탑 억제기를 내준다. 바론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계속되는 T1의 바론 트라이에 지속적으로 손해를 보고, 6번째 드래곤에서 T1의 버프 완성을 막으기 위해 드래곤 처치 후 바론을 막으려 오다가 결국 도란이 끊긴다. 결국 바론을 마무리한 T1은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진격해 승리를 얻어낸다.

■ 4경기 T1 승

4경기는 피넛의 녹턴, 제우스의 베인이 등장해 경기 전부터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경기 시작 후 10분 돋안 이어진 고요는 녹턴의 첫 궁극기로 깨졌다. 구마유시가 조금 떨어진 틈에 딜라이트와 피넛이 함게 달려들었으나 오히려 녹턴과 바텀 듀오가 잡혀버리면서 T1이 먼저 3:1 스코어를 만든다.

이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텀과 탑 라인을 스왑, 이 과정에서 도란의 렉사이가 피넛과 함께 점멸 없는 구마유시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만회한다. 다만, 전령 타이밍에 페이커가 궁극기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진형을 가르고, 그 사이에 전령까지 얻었지만, 후퇴 과정에서 딜라이트와 피넛이 케리아와 오너를 끊어내면서 스코어를 역전한다.

분위기 반전은 제우스가 해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매복에 T1 선수들이 한 명씩 잘렸지만, 드래곤 앞에서 당시 제카가 미처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 한타가 열리고, 제우스가 바이퍼를 견제하면서 모두를 학살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이후 바론 한타에선 구마유시가 바론 스틸에 성공, 한화생명e스포츠는 페이커와 제우스를 막지 못하며 쓸려나간다.

결국 베인을 앞세운 T1은 마지막 드래곤 한타에서 베인이 트리플킬을 얻어내며 경기 승리, 결승에 진출한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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