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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엔씨소프트 신작 '쓰론앤리버티(TL)', CBT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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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시에 앞서 자동사냥 삭제와 액션성 강화 등 많은 부분 변화를 예고했던 엔씨소프트의 신작 '쓰론앤리버티(이하 TL)'가 실제로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이용자를 맞이했다. 

7일 오후 8시 정식 오픈한 TL은 겉모습은 그대로이지만, CBT와는 전혀 다른 게임으로 돌아왔다. 이미 정식 출시에 앞서 안종옥 PD는 여러 방향으로 변화를 예고한 바 있었기 때문에 변화가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지만 확실히 놀라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었다.

8시 정식 오픈 시작과 동시에 대기열이나 서버 문제 등은 일절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 사전 캐릭터를 생성해놨기 때문에 해당 캐릭터로 바로 접속을 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후반 서버를 선택했음에도 많은 인파가 시작점에서 끝없이 튀어나오는 진풍경을 보여주면서 3D PC MMORPG의 기술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나 그래픽적인 사양이야 PC의 성능을 많이 따라간다 쳐도 대규모 인원이 같은 지역 내에서 퀘스트를 받고, 사냥을 하는데에도 서버 상의 문제가 거의 없다시피 안정적으로 돌아간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무시무시한 인파로 렉을 걱정했지만, 나름 쾌적하게 플레이했다. = 게임조선 촬영

초반부 게임 진행은 사실 이전 테스트 버전과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본격적으로 전투에 나서면 이전보다 템포가 빨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전의 비교적 정적인 액션에서 좀 더 빠른 액션으로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른 MMORPG와는 다르게 비교적 스킬의 전역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아 스킬의 연사 템포도 빨라졌으며, 2개의 무기 스킬을 섞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액티브한 재미를 끌어올렸다.

조작 방식의 경우 TL만의 액션 모드과 일반적인 MMORPG의 클래식 모드가 존재한다. 액션 모드는 블소의 타겟팅과 비슷한 형태이다. 기본적으로 바라보는 방향의 적을 자동으로 타깃팅하는 방식으로 초반에는 여러 적 사이에서 원하는 적을 빼네기가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숙련되다보면 클래식보다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클래식의 경우 원하는 적을 쉽게 골라낼 수 있고, PC MMORPG를 많이 플레이해본 이용자라면 손쉽게 튜토리얼이 없더라도 자연스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조작 모드는 게임 중에도 언제든지 V키로 변경이 가능하다. = 게임조선 촬영

무기의 조합은 이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졌다. 이전과 다르게 4가지 주요 스탯이 모두 어떤 무기든 피해를 올려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위주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마법봉이나 장궁처럼 장거리 무기를 선택하더라도 자신이 생존에 좀 더 관심이 있다면 투지를 찍어 생명력과 방어력 등을 올릴 수 있고, 반대로 단검과 같은 근거리 무기를 구하더라도 스킬을 좀 더 난사하고 싶다면 지혜를 찍어도 무관하다. 무기 조합과 능력치, 그에 따른 스킬 조합 등이 굉장히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 낸다.

전투의 핵심은 여전히 Q로 사용하는 방어 스킬이다. 타이달의 탑과 같은 1인 콘텐츠나, 필드 보스전 등에서 Q로 퍼펙트를 띄워 피해를 최소화하고 부가 이득을 취하는 것이 TL의 핵심 플레이다. 초반부 부록 퀘스트로 등장하는 '타이달의 탑 2층'은 이러한 방어 스킬의 성능을 제대로 확인시켜주는 고난도 구간으로 실제 채팅창에서도 이 부분 클리어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용자가 굉장히 많았다.


월드 채팅에서 가장 많이 보인 질문 중 하나가 타이달이 탑 2층 클리어 방법이었다. = 게임조선 촬영

TL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지역 퀘스트였다. 사실 지역 퀘스트는 CBT 기간에도 있었지만, CBT 기간에는 많은 플레이어가 없었기 때문에 지역 퀘스트가 어느 정도 퀄리티로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많았다. TL에 오픈과 동시에 많은 유저가 몰리면서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는 지역 퀘스트 늑대 사냥에서는 그야말로 몹보다 사람이 많은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것은 초반 유저가 많이 몰린 까닭이기도 하다. 비교적 잠잠해진 새벽 시간 대에는 늑대 꼬리를 모으는 것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었다. 이용자들이 레벨업을 하면서 상위 지역으로 떠날수록 자연스럽게 이용자와 몬스터의 수가 균형을 잡을 것으로 보였다.


초반 지역 퀘스트는 늑대보다 사람이 많았다! = 게임조선 촬영

닥사 구간을 줄어들면서 코덱스 보상이나 미스틱 글로브 보상 등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의뢰와 지역 퀘스트를 통한 닥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한 것은 나름대로 괜찮았다. 굳이 아쉬운 점을 따지마녀 랭킹 시스템이 있어 빠르게 달려야 하는 와중에 수집 코덱스를 읽기에는 부담이 조금 있었던 점이었던 것 같다. 물론 제대로 된 스토리 이해를 위해서라면 관련 코덱스는 모두 모은 후 한 번에 읽는 것이 좀 더 유용할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여러 부분에서 이용자의 피드백을 중심으로 개선한 점은 긍정적이다. 전투 액션 강화나 많은 인원이 함께 즐기는 지역 퀘스트 등은 그동안 특정 인스턴스에서만 대규모 전투를 제공하던 타 MMORPG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다가왔다. 아직 첫 날인 만큼 초반부 콘텐츠만을 체험한 만큼 후반부 지역과 50레벨 이후 펼쳐질 '만렙부터 시작'인 TL을 기대해본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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