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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A3:스틸얼라이브, 마라톤 'MMORPG', 단거리 경주 '배틀로얄'! 완벽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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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와 배틀로얄의 만남'이라는 색다른 시도를 감행한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신작 'A3:스틸얼라이브'. 구글 마켓 매출 순위 5위, 그리고 애플 마켓 무료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달성하면서 그 시도가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A3:스틸얼라이브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MMORPG와 배틀로얄 장르를 융합시켰는데, MMORPG의 경우에는 몬스터 사냥과 장비 파밍, 레벨업을 통해서 캐릭터를 성장시킨 후, PvP와 PvE 콘텐츠에서 경쟁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협력해 공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반해서 배틀로얄 장르는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시작점에서 출발해, 수시로 상대방과 경쟁하면서 단시간 내에 가장 효율적인 성장, 그리고 개개인의 컨트롤과 전략을 통해서 최후의 1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MORPG와 배틀로얄을 육상 달리기 경주로 비교한다면 마라톤 경기와 단거리 경기에 비유할 수 있겠다. 꾸준히 캐릭터를 성장시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MMORPG와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역량을 모두 발휘해 결과를 이끌어내는 PvP 특화 장르인 배틀로얄, 이를 절묘하게 녹여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타 MMO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펫 또는 동료 시스템 개념으로 '소울링커'가 등장하는데, 소울링커는 단순히 캐릭터의 능력치를 눞여줄 뿐만 아니라 전투 전면에 나서서 함께 싸우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제 2의 캐릭터다. 이를 통해서 이용자는 더욱 더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할뿐만 아니라 소울링커를 육성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A3:스틸얼라이브를 살펴봤을 때, 많은 고민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최고 수준의 그래픽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그 어떤 모바일 게임보다도 화려한 이펙트와 시원시원한 타격감을 자랑한다. 

또, 적당한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한데에는 필시 이유가 있다. A3:스틸얼라이브는 수많은 이용자가 한 공간에서 대결을 펼치는 '배틀로얄' 모드, '암흑출몰' 콘텐츠 등이 있으며, '월드보스'와 '암흑침공' 또한 많은 이용자가 함께 힘을 합쳐 특정 목표를 달성한다. 이와같은 다수의 이용자가 한 공간에서 즐기게 되는 콘텐츠가 많기에 최적화를 위해서 적정 그래픽 수준은 유지하되, 이펙트와 타격감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MMORPG의 기본을 탄탄하게 구성하는 한편, 배틀로얄이라는 장르를 녹여내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해냈다. 그리고 그 시도가 들어맞았고, 많은 게이머가 A3:스틸얼라이브를 찾는 이유가 됐다. A3:스틸얼라이브의 주요 콘텐츠를 좀 더 면밀히 살펴보자.

- MMORPG의 기본은 캐릭터 성장과 장비 파밍!

A3:스틸얼라이브는 모바일 MMORPG다. 그에 따라 MMO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메인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스토리를 감상하고, 그 동선에서 벌어지는 각종 이벤트를 만끽하게 된다. 캐릭터의 성장도 메인퀘스트 진행과 함께 이뤄진다. 몬스터 사냥과 메인 퀘스트, 지역 퀘스트, 돌발 퀘스트로 경험치를 얻게 되며, 부수적으로 다양한 장비와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확보한다.

또, 특정 구간에서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해 캐릭터 성장의 수준, 혹은 이용자의 컨트롤을 시험하게 되는데, 이때는 조건의 제약 없이 입장할 수 있는 각 지역의 장비던전을 방문해 상급 장비를 얻는 행동도 필수적이다. 여기에 자신의 장비를 강화해나가면서 업그레이드시키고, 더 나은 장비를 얻었을 때엔 강화 전수로 부담없이 갈아탈 수 있다.

필요없는 장비의 경우는 분해를 통해서 마나스톤으로 환원하고, 이를 사용해 자신이 원하는 부위의 장비로 제작할 수도 있다. 장비를 얻는 루트를 다양화해놓은 것.

스킬의 경우도 각 클래스마다 매우 다양하게 준비돼 있는데, 덕분에 이용자가 자신만의 스킬을 조합하거나 콤보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 PvP에 적합한 스킬 조합과 PvE에 효율적인 스킬 구성, 보스몬스터 공략에 알맞은 스킬 세트를 갖추는 것도 가능하다.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도 잘 구성돼 있다. 일정 시간마다 개방되는 콘텐츠로는 월드보스와 암흑침공, 포르테의 봉인, 암흑출몰이 있으며 해당 콘텐츠에서는 다른 이용자와 협력해 특정 목표를 달성하거나 무한 PvP를 즐기게 된다. 또, 개인이 입장해 보스 몬스터와 대결하는 실렌드 광산, 파티를 맺어 적의 공세를 막아내는 균열의 신전,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검은 등대, 다수가 거대한 적의 패턴을 피하면서 공략하는 레이드 등이 있다.

- 그냥 따라만 다니는 펫? NO! 함께 전투를 펼치는 소울링커

펫 또는 동료는 이제 MMORPG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대개는 동료가 캐릭터의 능력치를 일정 올려주거나 각종 아이템을 대신 습득해주는 등 보조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A3:스틸얼라이브는 좀 더 능동적인 역할을 부여했다. 바로 직접 전투에 나서서 함께 싸우고, 더 나아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소울링커는 공격형과 지원형, 방어형으로 나뉘는데, 그에 따라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공격형은 전투 전면에 나서서 화력지원을 하며, 지원형은 캐릭터의 스킬 재사용 시간을 단축시키거나 적에게 디버프를 거는 등의 역할을 한다. 또, 방어형 소울링커는 캐릭터의 방어력을 높여주거나 체력을 상승시키는 등, 이로운 효과를 주며 생존에 도움을 준다.

또, 각 소울링커는 고유한 드래그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 결정적인 타이밍에 해당 스킬을 발동시켜 전투 상황을 반전시키거나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소울링커가 사용하는 드래그 스킬의 이펙트 또한 매우 화려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소울링커의 승급과 조합, 합성 등을 통해 육성할 수 있음에 따라 캐릭터와 함께 성장시켜나가는 재미가 있다. 메인 퀘스트 중간 중간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의 경우는 특정 포지션의 소울링커에게 약점을 가지고 있기에, 다양한 소울링커를 육성해 보스몬스터를 공략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콘텐츠의 보상으로 소울링커 소환이 가능한 소울스타를 제공하기에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일정 등급까지 획득 가능하며, 꾸준히 콘텐츠를 즐기다보면 누구나 높은 등급의 소울링커로 성장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 또다른 핵심 콘텐츠 배틀로얄, MMORPG와 유기적 흐름 갖추다

MMORPG에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배틀로얄을 녹여낸 A3:스틸얼라이브. 많은 게이머가 A3:스틸얼라이브에 기대감을 가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배틀로얄 모드일 것이다.

배틀로얄 모드는 MMORPG와 독립적인 콘텐츠임과 더불어, 유기적 순환구조를 갖췄다. 이용자는 MMORPG 세계에서 자동 사냥 기능을 켜놓고 단순히 게임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배틀로얄 모드에 접속해 또다른 게임을 만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자동 사냥을 하면서 배틀로얄 모드를 즐길 수 있는 것.

또, 배틀로얄 모드에서 획득하는 보상으로 MMORPG 세계 내 캐릭터의 성장에 도움이 될만한 각종 아이템과 경험치, 재화 등을 획득하게 되며, 이를 통해서 다른 이보다 더욱 빠르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배틀로얄 모드에서는 클래스에 상관없이 입장 전에 선택하는 무기에 따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전투를 펼치게 된다. 캐릭터 생성 때 선택한 클래스와 무관하게 말이다. 따라서 11종의 무기 중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것을 골라, 자신만의 전략으로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각 무기는 전혀 다른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격의 형태도 다르다. 또, 배틀로얄 내에서 배치하는 스킬도 사용자의 몫임에 따라 오롯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다. 

배틀로얄이 시작되면 모든 참여자는 동일한 선상에서 시작하게 된다. 단지 자신이 선택한 무기와 스킬이 다를 뿐이다. 총 4섹터로 구성된 맵은 점차 안쪽으로 좁혀지게 되며, 결국 모든 참여자가 한 곳에 모여서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혈투를 벌인다. 

물론 마지막 4섹터가 되기 전에도 계속해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일반적으로 맵 내에 등장하는 몬스터보다 적 플레이어를 처치했을 경우 더욱 많은 경험치를 얻고, 해당 플레이어가 소지했던 장비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 MMORPG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진검승부, 짜릿한 전투를 배틀로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배틀로얄에 대해 어려워할 수 있는 이용자를 위한 시스템도 눈에 띈다. 적 캐릭터를 터치했을 경우 해당 캐릭터가 타겟으로 잡혀 좀 더 공격하기 편하며, 충분한 튜토리얼과 연습 공간이 있어, 각 무기의 활용법과 스킬을 사전에 학습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무기가 준비돼 있음에 따라 해당 무기에 대한 공략법을 이용자 간 공유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는 것은 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A3:스틸얼라이브는 세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기본기 탄탄한 MMORPG적 요소와 함께 전투를 펼치며 더욱 애정을 쏟을 수 있는 소울링커 시스템, 그리고 그 어떤 콘텐츠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배틀로얄의 짜릿함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콘텐츠를 갖추고 있기에 A3:스틸얼라이브의 이용자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콘텐츠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이시영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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