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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엿보기] 헬로히어로 올스타즈,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점점 단순해지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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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캐릭터 수집형 RPG의 장을 열었다고 하면 너무 후한 평가일까요? 2013년 2월 출시되어 종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헬로 히어로와 그 후속작, 헬로 히어로 에픽배틀에 이은 세번째 시리즈입니다. ‘핀콘’의 ‘헬로 히어로 올스타즈’입니다. 이미 북미, 유럽 지역 소프트 론칭 후 순항 중에 있으며, 3월 11일, 원스토어를 통해 국내 시장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수집 요소가 가미된 방치형 RPG입니다. 시작부터 화면 안쪽으로 뛰어 들어가며 전투를 벌이는  헬로 히어로 특유의 진행 구도의 감성을 확인할 수 있고, 전투는 캐릭터 포지션에 따라 자동 전투로 진행됩니다. 세트 스킬 정도만 수동으로 눌러줘야 하고,  이조차도 비기너 5 등급이 되면 자동으로 사용하게 해줍니다.

유저 데이터를 기초로 한 대전을 주 콘텐츠로 잡았습니다. 중간중간 리그라고 하여 다른 유저들과 대전을 통해 등급을 높여 나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진출한 리그 등급에 따라 자동 진행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게임이 많이 불친절합니다. 시작 후 5분? 10분? 굉장히 초반부터 성장이 정체되고, 파티가 전멸을 반복하는 데, 딱히, 어떻게 상황을 풀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이 없어 당황하게 됩니다.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재화를 어디서 모아야 하는지, 지금 보고 잇는 화면 말고 다른 콘텐츠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그저 하나하나 눌러보고 가끔 누적 보상을 받아 캐릭터를 성장시키게 됩니다.

성장이 어려운 대신 단 하나의 덱. 즉, 5 영웅의 성장과 조합만으로도 다른 서브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영웅마다 고유 이동 좌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웅들을 이어 붙여 좌표만큼 칸을 이동하여 보물 상자를 획득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탐사 시스템이 있습니다. 다만, 따로 재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하루 4번밖에 진행되지 않네요.

최근 유행하는 방치형 게임 흐름과 비교했을 때 너무 빨리 정체 구간이 찾아오고, 너무 불친절한데다가 직접 관여할 수 있는 부분도 적어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RPG 지만 일단 스토리가 전혀 없습니다.

게임 콘셉트 상 일부러 더 가볍게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게임 볼륨만 따지면 개인적으로 이전 시리즈보다 
게임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많이 퇴보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핀콘’의 ‘헬로 히어로 올스타즈’였습니다.

◆ 헬로 히어로 올스타즈 플레이 영상

서비스 핀콘
플랫폼 AOS
장르 방치형 RPG
출시일 2020.03.11
게임특징 
 - 보통의 방치형 RPG를 생각했다면 큰 코 다칠 것이야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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