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게임 방식으로 국내서도 큰 성공을 거둔 ‘궁수의 전설’ 이후 잊을만하면 같은 방식의 게임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 ‘4399코리아’의 ‘슥! 삭!’ 역시 같은 류의 게임이죠. 홍보 모델로 개그맨 김원효와 배우 한소은을 기용했습니다. 원래 게임과 모델의 관련성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치지만, 두 모델 간의 관련성은 또 무엇일까 궁금해지네요.
로그라이크 방식을 차용한 캐주얼 RPG입니다. 방식은 궁수의 전설과 완전히 같습니다. 적의 공격을 피해 이동하다가 멈추면 자동으로 조준하여 공격합니다.
매 스테이지 클리어 후 랜덤하게 주어지는 선택지를 골라 임의의 버프를 점차 중첩시켜 가게 됩니다. 물론 사망하면 모두 사라지죠. 무기 개념이 있어 검, 부채 등 무기에 따라 기본 투사체의 형태가 바뀌기도 합니다.
궁수의 전설이나, 이를 표방한 다른 게임들에 비해 난이도가 있습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피하지 못할 패턴의 적이 비교적 초반부터 나오고, 지형지물이 많아서 이동이 제한적이고 이쪽의 공격이 잘 막힙니다. 후반 스테이지부터 진행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궁수의 전설이 여러 효과의 좋은 버프 중에 무엇을 고를지 고민했다고 한다면 이 게임은 그다지 확 와닿는 버프가 없어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취감이나 만족감이 적었습니다. 게임 플레이 도중 느껴지는 조작감이나 방해 요소, 클리어 보상까지... 같은 방식인데도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조금 더 안 좋은 방향으로요.
워낙 잘 알려진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한 편이라 게임 자체의 특징은 없습니다. 여타 인디게임사들의 모방작에 비해 효과 면에서 힘을 더 줬다고 할 수 있겠네요. 기적의검, 뇌명천하 등 게임성보다는 마케팅 승부수를 띄워 연타석 홈런을 날린 바 있는 ‘4399코리아’의 ‘슥! 삭!’이었습니다.
◆ 슥! 삭! 플레이 영상
서비스 4399코리아
플랫폼 AOS / iOS
장르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출시일 2020.02.14
게임특징
- 조금 더 어려운 짭수의 전설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