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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엿보기] 영웅검:하늘의연가, 번역부터 거슬리는 감출 수 없는 빈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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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양산형 MMORPG라고 하면 게임 시스템 전반이 다 비슷하기 때문에 콘텐츠적인 부분에서는 언급할 만한 부분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일단 RPG란 장르의 특수성 탓에 큰 줄기에 스토리가 계속 진행되면서 NPC와의 대사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의 번역이 어색하면 리뷰어 입장에서는 참 괴롭죠.

이번에 소개할 게임도 그런 부분에서 힘들었던 게임입니다. ‘콰이엇웨일 주식회사’의 ‘영웅검:하늘의 연가’였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참 서정적이고 좋은데, 플레이어 캐릭터는 물론이고 NPC들의 외형이나 설정을 무시한 번역 탓에 거의 모든 대사가 ‘~했어요.’, ‘~한건가요?’식의 착한 아이 말투를 써서 도무지 감정이입이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저는 바바리안 같이 생긴 전사 캐릭터를 했거든요.

아예 틀린 표현은 아닙니다만, 무협 배경의 게임에 ‘사저’와 ‘사매’를 ‘여선배’, ‘여후배’로 번역한 것도 뜬금없는 부분이었고요. 아예 캐릭터 대사와 일러스트가 매칭되지 않아 엉뚱한 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임의 분위기는 동양적이고 쓰이는 용어도 무협에 가까운 배경인데  바바리안 같이 생긴 야만인 캐릭터와 마법사가 나오는 등 세계관의 정체성도 알 수 없습니다.

보통 양산형 MMO 라고 해도 이건 좀 오버 아닌가 싶을 정도로 스킬 이펙트도 화려하고 사운드도 콰과광! 때려 박는 편인데 이 게임은 타격감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냥 몹이 위치한 곳에서 칼만 대충 맞춰 휘두르면 대충 범위 안의 몹들이 픽픽 쓰러지는 모양새라고 할까요?

사실 게임 자체는 양산형 MMORPG의 기본 모양새와 같습니다. 퀘스트만 제때 눌러주면 알아서 진행하고 쭉쭉 성장하죠.
UI도 문제가 많은데 과금 유도를 위한 상품 버튼은 최상단에 떡하니 보이는데 도무지 시스템 메뉴들은 꼭꼭 숨어서 찾기가 어렵습니다. 스킬 정보나 스테이터스, 펫이나 탈것 정보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 헤매야 할 정도였습니다. 능력치 상승 표시도 녹색 화살표로, 하락 표시도 녹색의 화살표로 동일하게 표시돼서 직관성이 떨어집니다.

양산형 MMORPG라고 총칭하긴 하지만 이런 류 자동 RPG 중에서도 높은 매출을 내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전체 게임 장르를 두고 봤을 때 그런 게임들의 비율이 더 높은 편이죠. 하지만 이 게임은 그냥 번역만 해서 검수 없이 내놓은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유독 완성도가 떨어졌습니다. 원스토어로 선 출시된 ‘콰이엇웨일’의 ‘영웅검:하늘의 연가’였습니다.

◆ 영웅검:하늘의 연가 플레이 영상

서비스 콰이엇웨일 주식회사
플랫폼 AOS
장르 MMORPG
출시일 2020.02.07
게임특징 
 - 양산형 MMO에도 급이 있음을 알게 해주는 사례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배재호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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