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포머 방식을 활용한 횡스크롤 액션은 스팀 단골 소재기도 하죠. 2월 4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네오위즈'의 2D 액션 어드벤처 ‘메탈 유닛’ 역시 같은 장르입니다.
고전 아케이드 게임과 같은 형태로, 점프와 대시를 주요 조작 요소로 넣어 적의 공격과 각종 함정을 피하고, 스테이지 내 모든 적을 쓰러뜨려야 합니다. 근접 무기와 원거리 무기, 보조 무기, 궁극기 등 다양한 형태의 장비를 수집하여 자신의 손에 딱 맞는 플레이 스타일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게임 오버 시 획득한 모든 장비와 아이템이 사라지는 치명적인 페널티가 존재하고, 죽어도 다시 이어서 시작할 수 있는 ‘연구 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하여 새로운 아이템과 스킬을 얻을 수 있는 로그라이크 방식을 일부 차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투박하지만 매력을 잃지 않은 픽셀 아트 속에서 미소녀와 메카닉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다양한 면에서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는 듯한 친근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아직 얼리 액세스 버전이라 아직 전체 볼륨이 크지 않습니다. 난이도가 상당한 스테이지 구성인 데다가 다양한 무기 액션을 겸하고 있어 액션 키가 많은 편이라 키보드를 진행할 시 주요 액션 키가 전부 왼편에 쏠려 있어 손이 굉장히 바쁩니다. 게임 시작 시 컨트롤러 이용을 권장한다는 문구가 있는데 와닿는 부분이었습니다.
워낙 이런 류 게임을 못하는 편이기도 했지만 액션을 겸하는 게임임에도 캐릭터가 무게감 없이 휙휙 움직여 조작감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공중 몬스터, 원거리 몬스터가 섞여 나오면 정신이 없을 정도였죠.
이러한 부분은 숙련이 되면 나아질 수도 있는 부분이고, 사실 ‘어려움’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게임인 만큼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어려웠다’ 정도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얼리액세스 기간이니까요.
국내 개발사가 가챠 혹은 페이투윈이 점철된 과금 유도 시장을 벗어나 개성 강한 게임들이 모여 있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점은 보기 좋았습니다. 스팀 출시 가격은 15,500원으로 출시 기념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네오위즈’의 ‘메탈 유닛’이었습니다.
◆ 메탈 유닛 플레이 영상
서비스/개발 네오위즈/젤리스노우스튜디오
플랫폼 스팀 얼리억세스
장르 액션 어드벤처
출시일 2020.02.04
게임특징
- 큼직한 픽셀아트로도 다 느껴지는 표현력
- 어려움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