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엿보기] 잿빛숲, 살짝 록맨 느낌 나는 1인 개발 회심작

오랜만에 스팀 플랫폼 게임을 소개합니다. 24일 스팀 얼리억세스로 출시된 다크 판타지 배경의 횡스크롤 액션 신작, 1인 개발사 ‘젠틀레이븐 게임스’가 제작한 ‘잿빛숲’입니다.

첫 화면에서 느껴지는 투박한 도트가 오히려 좋은 인상을 줍니다.

마구 연타로 쓸어 담고 다 때려 부수는 액션이 아닙니다. 경직 딜레이를 생각해서 한 방 한 방 신중하게 유효타를 넣으며
적의 공격을 피하고 파훼 해야 하는 형식으로, 자칫 튜토리얼에서 사망하는 일이 생길 정도로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합니다. 특히, 이런 류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 ‘저’처럼 저주받은 손의 게이머라면 멘탈이 흔들릴 만한 벽도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지도에 존재하는 여러 던전을 돌면서 보스들을 격파하고 특수한 능력을 가진 아이템을 모아 최종 보스에 도전해야 합니다. 던전 선택에 따라 진행이 달라지고, 같은 맵이라도 랜덤 이벤트가 발생하죠. 여기에 클리어 보상을 택일하여 선택해 나가는 등 여러 면에서 로그라이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오픈 기준으로 9종의 보스 몬스터가 구현되어 있다고 합니다.

성전사 아가베, 마법사 리코리스, 총잡이 나그네 3가지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드 스턴 사용이 가능한 아가베가 편했지만 타이밍을 빼앗는 적이나 연타형 적에게는 절절매기도 했습니다. 캐릭터마다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 보스 파훼법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번 얼리 억세스는 약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죠. 이후 더욱 숙성될 모습이 기대됩니다. 조작감 그리고 공략의 재미를 잊지 않은 국산 로그라이크 액션, ‘젠틀레이븐 게임스’의 스팀 도전작, ‘잿빛숲’이었습니다.

◆ 잿빛숲 플레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