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브랜드의 게임을 하나 소개할 텐데요, ‘조이시티’의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크로스파이어:워존’입니다.
인기 FPS ‘크로스파이어’의 IP를 차용했습니다. 사실 원작과 장르부터 많이 달라져 게임 화면만 보면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애초에 총기 기반인 원작과 달리 전차와 헬기가 날아다니는 월드 전쟁 세계관이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국내 정식 출시가 아니고, 해외 4개국 소프트 론칭을 우선 진행했습니다.
게임 자체는 일반적인 전쟁형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과 동일합니다. 기지를 확장하고, 병력을 생산하여 주위 테러리스트들을 진압해야 하고 첨단 기술 연구, 영웅 영입 등 전력을 키워, 나아가 다른 유저, 다른 세력과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우선 기본 메인 스토리는 테러리스트에 대항하여 이를 말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개별 모델링은 소홀해지기 마련인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임에도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그래픽 수준이 좋습니다. 인터미션에서 등장하는 영웅들의 3D 캐릭터 모델링도 잘 표현됐고 전투 장면에서 작게 노출되는 병력도 디테일합니다. 영웅이나 유닛마다 최초 등장 씬이나 소개 영상이 따로 존재할 정도로 시각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모든 전략 게임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일반적인 전략 게임은 건물 업그레이드 동안 해당 건물 이용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건물 업그레이드와는 별개로 병력 생산이나 기술 연구가 가능하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기지 내 상호작용 콘텐츠로 기지에 몰래 침입한 테러리스트를 처리하는 방식이 단순 터치로 제거하는 형태가 아니라 원작을 떠올릴 수 있게끔 스나이핑 모드로 바뀌어 사살한다는 점이 참신했습니다. 혹시 나중에 대부대가 침공 이벤트로 기관총으로 긁는 형태의 이벤트도 나올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원작과 같은 FPS도 아니고 게임 속에서도 그 연결 고리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그 자체로써는 보기 좋은 완성도를 보여줬던 ‘조이시티’의 ‘크로스파이어:워존’이었습니다.
◆ 크로스파이어:워존 해외Ver. 플레이 영상
서비스/개발 조이시티/엔드림
플랫폼 AOS
장르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출시일 2019.12.23 (소프트런칭)
게임특징
- 크로스파이어 IP의 먹기도 좋은 보기 좋은 떡
-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4개국 소프트론칭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