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 테크모 게임즈 ‘아틀리에’ 시리즈의 최신작, ‘라이자의 아틀리에 : 어둠의 여왕과 비밀의 은신처’가 1월 9일 정식 발매됐습니다.
아틀리에 시리즈는 그간 전투 중심의 RPG의 전형을 벗어나 ‘채집’과 ‘조합’을 통해 다양한 레시피를 직접 개발하고 거래 혹은 실전에 사용해 나가는 재미를 본격적으로 추가한 어드벤처 RPG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 ‘라이자’는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작은 마을의 소녀입니다. 외부 낯선 세계에 대한 동경, 모험을 꿈꾸는 말괄량이 라이자는 어느 날 연금술사를 만나 연금술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데요, 라이자와 소꿉친구들은 점점 더 커다랗고 매력적인 모험의 세계에 빠져들게 됩니다.
전작의 주인공들에 비해 한결 활기차고 건강한(?)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짧은 숏팬츠와 오버 니삭스로 허벅지를 드러낸 라이자의 패션은 발매 전부터 많은 팬덤을 만들기도 했죠.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캐릭터 모델링이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해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최신작, 라이자의 아틀리에서는 자신만의 필드까지 개발해 내는 ‘채집지 조합’까지 새롭게 선보입니다. 또한, 운에 의한 영향이 컸던 채집 역시 채집 도구에 따라서 채집할 수 있는 채집물이 달라져 원하는 채집물을 선별하여 획득할 수 있습니다.
공격 속도 개념을 섞은 실시간 전투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자신의 턴이 돌아와도 시간은 계속 흘러 적 혹은 아군은 자신의 순서에 맞춰 계속 행동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선택을 빠르게 해줘야 합니다.
전투 중에는 공격 시마다 AP(액션 포인트)가 쌓이게 됩니다. 이를 소모해 '택틱스 레벨'을 올리면 아군 전체 통상 공격이 연속 공격이 가능해지거나 일부 스킬의 효과가 강화되고 혹은 필살기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AP는 동료들 전체가 공유하는 개념으로 어떻게, 누가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을 필요로 합니다.
장수 시리즈인 만큼 콘텐츠의 완성도에서 흠잡을 곳은 없겠습니다. 다만, 동화적이고 일상적인 서사의 느낌이 강했던 전작과 달리 스토리 면에서 큰 줄기의 갈등이 그려지고 있는 탓에 조금 더 소년 만화적인 구성을 띄고 있는 편입니다. 자칫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는 헤비한 콘텐츠도 줄였다고 볼 수 있겠고요.
확실히 ‘라이자’에 들어서며 시리즈의 방향성을 틀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전작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두고자 여러 면에서 색다른 시도를 한 ‘라이자의 아틀리에’는 흥행 시리즈의 이름값을 할 수 있을까요? ‘코에이 테크모’의 ‘라이자의 아틀리에’였습니다.
◆ 라이자의 아틀리에 플레이 영상
서비스/개발 코에이 테크모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스위치
장르 어드벤처 RPG
출시일 2020.01.09
게임특징
- 더 쉽고 대중적으로 돌아온 아틀리에 시리즈의 최신작
- 취향 저격의 주인공 등판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