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오픈 베타 중인 타이틀을 하나 소개합니다. ‘데이브스튜디오’의 세번째 작품, ‘루나 : 차원의 감시자’입니다.
전작 ‘악몽의 성’과 ‘루나 : 켈피산의 드래곤’의 세계관 설정을 이어 받아 익숙한 BGM과 캐릭터 그리고 연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르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번 ‘루나’는 전략 디펜스 전투 방식에 캐릭터 수집과 육성 요소를 가미했습니다. 오픈베타 버전은 구글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체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 전체적으로 다크 판타지 느낌이 물씬 납니다. 어둡고 거친 질감의 독특한 분위기의 일러스트 느낌을 잘 살린 그래픽 속 귀여운 SD 캐릭터의 진지함이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거대 몬스터나 거대 소환수가 등장하면 특유의 분위기가 가진 강점을 표현해내죠.
한 번의 전투에 상당히 많은 유닛이 출전합니다. 기본적으로 아군 일체보다 약한 적들이 와르르 쏟아지는 건 당연하고,
아군 역시 기본 출전 영웅만 7명, 각 영웅이 용병을 최대 3명까지 데리고 출전할 수 있으며, 거대 몬스터 카드, 소환수, 조커 출전 등 제대로 파티가 구성된 이후에는 상당한 물량전이 이루어집니다.
성장 구도는 일반 RPG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먼저 캐릭터를 뽑아야 하고, 캐릭터별로 용병단을 꾸릴 수 있습니다. 원거리와 근거리, 공격형과 방어형 같은 일반적인 포지션 분류 외에도 지상과 공중 유닛이 있어 지형에 따른 분류가 존재합니다.
영웅의 전체 숫자가 많지 않고, 미보유 영웅 선택 뽑기가 따로 존재하는 등 영웅 전체를 수집하는 난도는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같은 영웅 카드를 여러 장 수집해 각성에 쓰이기도 하는 모양이네요. 보유한 영웅을 최대한 성장시켜 어떤 파티를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더 중요한 게임입니다. 영웅 외에도 네임드형 특수 용병이 있어 이들을 수집해나가는 것도 도전 요소가 되겠습니다.
월드맵과 UI가 독특합니다. 먼저 월드맵은 방사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갈림길이 존재하여 갈림길마다 플레이어가 임의로 진행 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테이지별로 최대 10단계까지 상위 레벨에 반복 입장하여 영웅 소환권, 장비 소환권으로 이루어진 푸짐한 클리어 보상을 챙길 수도 있죠.
메인 메뉴를 클릭하면 각 메뉴가 창 형식으로 팝업 되고, 팝업 메뉴 안에서 소메뉴로 따로 또 분류되는 방식입니다. 메인 메뉴와 소메뉴가 어느 화면에서든 상시 노출되므로 메뉴 간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특유의 분위기는 살렸지만 최근 캐릭터 RPG가 보여주는 화려함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많겠습니다. 스킬 연출도 많이 심심한 편이고요. 하나하나의 화려함보다는 물량전에서 적을 밀어붙이는 쾌감에 더 집중한 타입입니다.
루나 : 차원의 감시자는 오픈 베타를 통해 게임 밸런싱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 추가와 커뮤니티 기능 강화 등 완성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전작의 성공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이미 성공한 다른 게임을 그대로 모방하여 내는 일이 빈번한 지금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작은 개발사가 자신들이 만든 세계관을 넓혀가며 여러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데이브스튜디오’의 ‘루나 : 차원의 감시자’였습니다.
◆ 루나 : 차원의 감시자 플레이 영상
서비스 데이브스튜디오
플랫폼 AOS
장르 캐릭터 디펜스 RPG
출시일 2020.10.19~ 오픈베타 중
게임특징
- 악몽의 성, 루나:켈피산의드래곤에 이은 3부작 세번째 타이틀
- 물량 디펜스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