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T 게임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코레류 계보, 혹은 어반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타이틀인데요, 바로 ‘요스타’의 ‘명일방주’입니다.
‘해묘’란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소녀전선 아트 디렉터의 프로듀싱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6일부터 2020년 1월 2일까지 CBT를 진행 중입니다.
영상은 CBT 버전입니다. 한글화 상태나 음성 지원 상태가 100% 퀄리티가 아닌 점, 감안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덕심자극 일러스트와 팬심 돋우는 캐릭터, 특유의 세계관에서 오는 다양한 종족의 캐릭터들을 내세운 캐릭터 수집 RPG 기반에 타워 디펜스형 전투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기본형 캐릭터의 일러스트나 전투 시 모습도 개성 있게 잘 표현됐지만, 정예화 시 일러스트가 크게 변하는 모습도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데 충분합니다. 코스튬도 따로 존재하는 것 같은데 CBT에서 확인은 안됐습니다.
보는 맛과 듣는 맛에 있어서는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리더, ‘아미야’만으로도 경쟁력이 상당하죠.
떡밥투성이의 시나리오 완성도도 괜찮습니다. 물론 아직 초중반이지만요.
캐릭터성이 중요한 장르임에도 캐릭터 하나하나의 중요도나 연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타워 디펜스 전투 방식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캐릭터마다 탱, 딜, 힐에 해당하는 ‘병과’가 존재하고, ‘능력치’가 존재해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전략부터, 조작감까지. 전투 모드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재미는 인정받는 편입니다. 여기에 병과별 상성, 캐릭터별 고유 스킬까지 신경 쓰게 되면 일반적인 턴제 전투보다도 더 복잡해지죠.
주인공의 설정을 최대한 희미하게 두고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유도하는 다른 2차원 게임과 달리 플레이어의 분신이기도 한 주인공의 게임 내 설정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이한 부분입니다. 닉네임은 ‘Dr.(닥터)’. 단체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고, 고유 일러스트가 등장합니다. 즉, 몰입을 위해서는 다른 방향에서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캐릭터 획득은 전통의 코레류 제작 방식에 랜덤 뽑기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즉석으로 바로 뽑을 것인지(헤드헌팅), 일종의 저격식을 맞춰 특정 캐릭터를 노릴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공개채용). 물론 공개채용 방식은 시간이 소모됩니다. 공개채용 시 시간과 재화 소모 외 여러 특성 태그를 설정하여 특정 병과의 캐릭터를 노릴 수 있는 부분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두터운 팬덤에 힘입어 2020년 새해 첫 기대작이라고 불리는 데다가 비슷한 시기에 ‘넥슨’이 준비하는 동종 장르의 게임,
‘카운터사이드’가 출격 준비 중이라 두 경쟁작의 일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중이기도 합니다.
‘해묘’, 그리고 ‘요스타’의 ‘명일방주’는 올겨울 들어 최상위권에서 자취를 감춘 코레류 게임 진격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요? ‘요스타’의 ‘명일방주’였습니다.
◆ 명일방주 CBT 플레이 영상
서비스/개발 요스타/하이퍼그리프
플랫폼 AOS / iOS
장르 캐릭터 타워 디펜스 RPG
출시일 2019.12.26 CBT
게임특징
- 소녀전선 아트디렉터 '해묘'의 2020년 신작
- 어반 판타지 넥슨 '카운터사이드'의 맞상대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