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엿보기] 각성:열렙전사, 더 쉽고 가깝게 원작 볼륨업! 열렙전사 리부트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슈퍼플래닛’의 ‘각성:열렙전사 with NAVERWEBTOON’입니다. 네이버웹툰의 인기 만화, 열렙전사 IP를 ‘캐주얼 횡스크롤 RPG’로 풀어냈습니다.

이 장르는 개발사 슈퍼플래닛의 주력 장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사실 슈퍼플래닛의 열렙전사 게임만 해도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실제로 ‘각성:열렙전사’는 개발사 공인의 리부트 작품입니다.

전작을 서비스하며 업데이트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위해 시작부터 다시 만들어냈다고 하죠. 이 때문에 일부 소스가 전작에서부터 계승되어온 부분이 많다는 점을 알고 봐야 합니다.

캐주얼 횡스크롤 RPG란 표현답게 복잡한 조작 없이 캐릭터들이 자동으로 우르르 뛰어가며 적을 상대합니다.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고 플레이어는 스킬 사용 정도를 관여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를 넘어가며 스토리가 진행되는 탓에 방치형 게임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전작은 작중 주인공 열렙전사 시점이 아닌 플레이어인 주인공 일행과 인기 캐릭터 소라가 만나 모험을 시작하는 별개의 스토리가 진행됐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레벨이 초기화된 열렙전사가 다크, 소라를 만나 모험을 떠나는 원작 그대로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정공법을 택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지역별로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숨겨진 이야기도 볼 수 있고요.

전작 출시 시점과 달리 이번 각성:열렙전사 출시 시기에는 웹툰 스토리상 '다크'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맞춰서 메인 이미지를 구성한 것을 보면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높긴 한 것 같습니다.

전투 모드에서 쓰인 SD 캐릭터 느낌은 전작 그대로 가져온 듯했습니다. SD 캐릭터지만 표정과 모션이 잘 살아 있기 때문에 타격감도 괜찮고 올망졸망 움직이는 캐릭터를 관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작에서 좌우를 터치하며 방향을 바꿔 몹과 싸워야 했던 부분은 삭제하고 오로지 한 방향 전투로만 만든 것은 개인적으로는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어차피 우르르 밀고 나가는 전투 방식에 좌우 터치하며 방향을 바꿔야 하는 전투 방식은 독특함보다는 불편함이 더 컸었죠.

각성이란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캐릭터 ‘각성’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태생 A+ 인 영웅을 SS까지 승급한 후에 각성을 진행할 수 있고 각성하게 되면 능력치가 크게 상승하는 것은 물론 일러스트도 변화합니다. 사실 짧게 해봐서는 이 부분을 체험해볼 수가 없었는데 일반적인 캐릭터 RPG의 캐릭터 진화와 무엇이 다른지 잘은 모르겠네요. 이 밖에도 캐릭터 RPG에서 봤음직한 서브 콘텐츠를 두루 지니고 있습니다.

원작 구현력이라고 하는 부분은 아직은 스토리 모드 외에는 크게 와닿는 부분은 없긴 합니다만 콘텐츠 면면이 원작에서 언급된 콘텐츠를 잘 따왔습니다. 사실 웹툰 원작 게임이 스토리와 캐릭터만 잘 녹여내도 절반은 한 셈이죠.

워낙 잘 소통하는 회사라 운영의 묘를 발휘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 한 가지! 모바일 게임에 흔히 쓰이는 레드닷 표시 대신에 흰색 번쩍이는 표시를 썼는데 이 부분이 너무 눈에 안 띕니다.

일반 캐릭터 RPG보다는 가볍게, 방치형 게임보다는 볼륨 있게, 리부트를 통해 더 쉽고 캐주얼하게 돌아온 ‘슈퍼플래닛’의 ‘각성:열렙전사 with NAVERWEBTOON’ 이었습니다.

◆ 각성 : 열렙전사 with NAVERWEBTOON 플레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