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사쿠라대전은 가상의 1940년대 제도-도쿄를 배경으로 한 3D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악과 맞서 싸우는 제국 화격단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턴제 시뮬레이션 RPG에서 장르도 확 바뀌었죠.
이번 시리즈는 전작으로부터 약 13년 만의 정식 후속작입니다. 단원들과의 유대를 높이며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와 일종의 메카닉 병기인 ‘광무’에 올라타 적과 싸우는 ‘배틀’을 더욱 강화해서 돌아왔습니다. 주인공과 단원들의 관계가 스토리에도 영향을 끼치고, 전투 능력에도 영향을 주는 방식입니다.
사실 공개 장면만 봤을 때 3D 렌더링에 거부감이 많았던 것도 사실인데 우려보다는 훨씬 어색함 없이 잘 표현됐고, 아예 아쉬울 만한 부분은 기존의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잘 채워줍니다. 다수를 베어 넘기는 3D 전투씬도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액션 장르로 오면서 강마와의 격전이 더 잘 표현된 느낌도 있었고요.
사쿠라대전하면 유명한 추억의 BGM도 적재적소에 잘 쓰이고 있습니다. 본인들의 장점을 모르진 않았구나- 싶더군요.
전작 세계관을 계승한 13년 만의 신작인 만큼 스토리 얘기를 조금 길게 해보겠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신 제국 화격단’의 이야기입니다. 작중 배경 10년 전에 벌어진 강마대전에서 전작의 ‘제국 화격단’, ‘파리 화격단’, ‘뉴욕 화격단’이 모두 소멸했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과거의 화격단들이 자신들을 희생해 세계를 구한 공으로 화격단의 지위가 전 세계급으로 올라가 각국, 각 도시에 화격단이 생겨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화격단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가극’과 ‘전투’로 서로의 뛰어남을
경쟁하는 ‘대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하지만 평화로운 시기에 다시 강마가 나타나 세계가 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주인공이 이끄는 신 제국 화격단 역시 세계를 구하기 위한 결전에 뛰어들게 됩니다.
이번 작은 전통의 주인공 ‘오오가미’와 기존의 화격단 멤버들이 모조리 바뀌었습니다. 이 시리즈의 사쿠라 역시 북진일도류의 ‘신구지 사쿠라’가 아닌 그녀를 동경해 화조에 입대한 신입 ‘아마미야 사쿠라’가 등장합니다. 또한, 주인공의 신 제국 화격단 외에 각국의 특징 있는 화격단 멤버들이 빈 공간을 채워주죠.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전작 주인공들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흥미 포인트를 담고 있습니다.
장르도 바뀌고, 그림체도 바뀌고, 등장인물도 바뀐 ‘신 사쿠라대전’은 과연 시리즈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요? 확실한 캐릭터성과 독특한 게임 스타일을 구축했던 사쿠라대전 시리즈의 최신작, ‘신 사쿠라대전’이었습니다.
◆ 신 사쿠라대전 플레이 영상
서비스/개발 세가
플랫폼 PS4
장르 3D 액션 어드벤처
출시일 2019.12.12
게임특징
-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은 사쿠라대전 시리즈의 최신작
- 전작과의 연관성을 찾아보는 재미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