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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섀도우아레나, 이것이 진짜 배틀로얄, 운빨을 배제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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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자사의 신작 배틀로얄 액션 게임 '섀도우아레나(Shadow Arena)'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이하 CBT)를 진행했다. 

섀도우아레나는 펄어비스의 인기 MMORPG '검은사막'의 콘텐츠 중 하나인 '그림자 전장'을 단일 게임 타이틀로 진화시킨 작품이다. 섀도우아레나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검은사막은 PvP 콘텐츠에 매우 강점을 드러냈으며, 이중에서도 배틀로얄 방식으로 전투를 펼치는 그림자 전장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호평받았다.

이에 펄어비스는 그림자 전장을 단일 게임 타이틀로 진화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그 결과물이 섀도우아레나인 것. 또한, 이번 지스타 2019에서 '김광삼' 총괄 프로듀서는 "검은사막 내 국한돼 있는 콘텐츠임에 따라 그림자 전장을 더욱 발전시키기에는 검은사막의 본질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단일 게임으로의 출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섀도우아레나가 검은사막의 IP를 활용한 작품이지만 배틀로얄 액션 장르에 특화돼 전혀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섀도우아레나는 CBT 첫 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첫 날 이용 가능한 '개인전' 모드를 선택한 후 준비된 6개의 캐릭터 중 하나를 고르면 바로 매칭이 이뤄진다. 그리고 매칭된 경기는 수 초 내에 정원인 50명이 가득차며 빠른 시간 안에 플레이 가능했다. 

준비된 캐릭터는 방패를 이용해 적의 맹공을 견뎌낼 수 있는 '조르다인 듀카스', 돌진과 원거리 공격, 그리고 카운터를 가진 '연화', 중거리와 원거리에서 적을 견제하면서 전투를 펼치는 마법사 '아혼 키루스', 돌진과 버티기, 기절 등 돌격에 능한 '게하르트 슐츠', 이례적으로 배틀로얄 액션 게임에서 '은신'이라는 무기를 들고 나온 닌자 형태의 캐릭터 '하루', 마지막으로 적을 빙결시킴과 더불어 자신과 아군을 회복시킬 수 있는 '헤라웬' 등이 있다. 이들 캐릭터는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작인 검은사막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인물이기에 더욱 정감이 간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단순하고 매우 직관적이었다. 전투가 시작되면 이용자의 캐릭터는 흑정령이 돼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시작할 수 있으며, 곳곳에 배치된 몬스터를 처치하면서 장비를 파밍해나간다. 또, 몬스터를 처치하면서 장비를 맞춰가는 단계에서 적과 교전하기도, 그리고 후반부를 위해 고의적으로 전투를 회피하기도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장벽이 전투 지역 외부에서 내부로 점점 좁혀져오며, 자연스레 이용자들은 대결을 피할 수 없게된다. 다른 이용자를 처치하면 그 이용자가 수집한 모든 장비를 획득할 수 있으므로 캐릭터를 빠른 시간 내에 육성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이용자의 컨트롤 수준에 따라서 더욱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다양한 변수가 있겠지만 섀도우아레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이용자의 컨트롤 수준.

전투를 회피하면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방법 또한 가능하다. 수풀과 나무, 담벼락 등 지형지물을 이용해 숨거나 누워서 다른 이용자 간의 전투를 지켜본다. 그리고 그들이 남기고 간 전리품을 획득해서 성장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방법은 한계가 있으므로 최후의 1인이 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각 캐릭터는 고유한 기술을 4개씩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술적인 전투를 벌여야 한다. 적이 방심한 틈을 타 기습한다든가, 적의 수를 읽고 카운터를 날리면서 전투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적의 공격 흐름을 읽는 재미와 자신의 캐릭터가 가진 기술로 콤보를 만들어서 전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섀도우아레나의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진검승부'다. 확률적인 요소보다는 이용자 개개인의 컨트롤에 보다 집중했으며 덕분에 이용자는 짜릿한 손맛과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내내 숨막히는 긴장감과 전율을 느낄 수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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