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엠 신작 협력 보드게임 '정령섬' = 게임조선 촬영
보드엠에서 내놓은 신작 보드게임 '정령섬'이 화제다.
정령섬은 그동안 인간 중심에서 진행 되던 게임의 발상을 뒤집어, 플레이어가 자연의 정령이 되어 원주민과 함께 문명화된 침략자의 습격을 막아내는 디펜스 형태의 게임이다. 정령이 되어 끊임없이 몰려드는 인간을 처리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게임성을 자랑한다.
덕분에 정령섬은 판매 개시 2일 만에 완판이 되면서, 난도 높은 협력 보드게임의 새역사를 썼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보드엠의 신작 정령섬을 실제 개봉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봤다.
정령섬과 올보드 오거나이저가 세트로 구성되기도 했다. = 게임조선 촬영
정령섬은 덱빌딩 요소가 가미된 협력 보드게임으로 카드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게임이다. 카드 외에도 이름에 걸맞는 정령섬과 미니어처로 만들어진 침략자, 버섯 형태로 표시된 다한(원주민) 등의 컴포넌트가 들어있다. 난이도가 제법 있는 게임 치고는 펀칭보드가 적으며, 대부분의 구성물이 이미 잘 정리되어 들어있다.
정령섬 구성물 = 게임조선 촬영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섬 보드판이다. 플레이 인원에 따라 1인에서 4인까지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인원 수에 맞춰 섬 보드판을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총 4개의 섬 보드판이 들어있으며, 1인이서 즐길 때는 1개, 4인이서 즐길 때는 4개를 이어붙이는 식이다. 또한, 앞뒤로 맵의 디자인이 달라 새로운 형태로 즐길 수 있다.
4인 플레이 예시 = 게임조선 촬영
뒷면 3인 예시 = 게임조선 촬영
게임의 주요 상황을 표시해주는 보드판 역시 한글화가 잘 되어 있다. 승리 조건과 공포 관리, 침략자들의 행동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정령 보드판은 두꺼운 재질로 뒷면에서 캐릭터의 난도나 세팅법을 확인할 수 있고, 앞면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재미난 부분은 정령 이름이다. 일반적인 영문식 정령 이름이 아니라 마치 인디언식 이름처럼 독특하게 번역됐다. '꿈과 악몽의 전달자', '번개의 신속한 일격', '대지의 활기찬 기운', '굶주림으로 삼키는 바다', '햇살 아래 넘치는 강물', '무성한 녹지의 확산', '천둥으로 말하는 자', '불꽃처럼 깜빡이는 그림자', '섬 아래 잠자는 뱀'과 같은 형태다.
프로모까지 포함해 총 9개의 정령을 사용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기본 능력과 주요 능력, 보조 능력 카드 역시 이러한 정령 번역과 유사하게 번역되어 좀 더 자연적인 느낌을 잘 살렸다.
침략자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지형 카드는 영문판의 '이니셜' 표기와 다르게 한글로 완전 삽입됐다. 예컨대 산악 카드의 경우 영문판에서는 마운틴의 첫 이니셜인 'M'만으로 표기됐지만, 한국어판에는 '산악'이라고 표기가 됐다.
침략자들의 패턴을 정해주는 카드 = 게임조선 촬영
침략자들과 원주민인 다한은 미니어처로 구성됐다. 침략자들은 흰색 3종류로 구성됐으며, 원주민은 나무 느낌의 버섯 혀태 미니어처, 오염 토큰은 회색의 토큰으로 구성됐다.
정령섬은 종이 트레이가 2층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별도의 트레이가 없어도 함께 동봉된 지퍼백을 이용해 쉽게 정리할 수 있다. 물론 함께 판매했던 올보드의 오거나이저를 이용해 좀 더 세팅하기 편리하도록 구성할 수도 있다.
침략자들과 다한, 오염 토큰 = 게임조선 촬영
한편, 컴포넌트 중 보라색 플레이어 디스크 토큰의 경우 경우에 따라 이염이 된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보드엠에서는 게임과 함께 보라색 디스크 토큰을 별도 첨부했다. 만약 본인의 보라색 디스크 토큰의 이염 현상이 심하다면, 별도로 제공된 디스크 토큰으로 교체하면 된다.
각 정령마다 고유 기본 카드가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게임 진행을 도와주는 카드와 초보용 세팅 카드 = 게임조선 촬영
정령섬의 핵심 '주요 능력'과 '보조 능력' = 게임조선 촬영
섬 카드와 공포 카드 = 게임조선 촬영
왕국 카드와 시나리오 카드 = 게임조선 촬영
한글화된 규칙서 = 게임조선 촬영
내부 1층 트레이 = 게임조선 촬영
내부 2층 트레이 = 게임조선 촬영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