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다 신규 확장 '수난의 파사드' = 게임조선 촬영

오는 20~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보드게임콘2019에서는 다양한 신작 보드게임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개중에는 일반 신작과 다른 확장 게임도 포함된다.

확장 게임은 비디오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 DLC의 개념과 비슷하다. 게임을 위해서는 본판이 있어야하며, 확장을 통해 게임의 콘텐츠를 좀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이번에 보드게임콘에서 공개되는 만두게임즈의'사그라다 수난의 파사드' 역시 기존 주사위 드래프트 보드게임 '사그라다'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확장이다.

[관련기사: 나만의 스테인드글라스를 꾸미자! 만두게임즈 '사그라다']

수난의 파사드 확장은 크기가 상당히 작은 편이다. = 게임조선 촬영

이번 수난의 파사드는 지난 '사그라다 5-6인 확장'과 다르게 게임의 기본 룰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모듈을 추가하는 형태의 확장이다. 기존 5-6인 확장은 드래프트 방식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에 플레이어마다 선호하는 방식이 달랐다면, 수난의 파사드는 '영감 모듈'과 '특수유리 모듈', '대칭과 균형 모듈'로 구성되어 추가적인 양념을 더할 수 잇는 확장이다.

- 영감 모듈

새롭게 추가되는 영감 카드 6종 = 게임조선 촬영

영감 모듈은 각 플레이어에게 특별한 능력을 부여하는 '영감 카드'를 추가해준다. 플레이어는 창문 패턴을 고르기 전에 영감 카드를 1장씩 랜덤하게 받으며 이후 창문틀 옆에 놓아도구 게임을 진행한다.

영감 카드의 능력은 자신의 차례에 사용할 수 있으며, 능력을 사용 시 카드를 90도 각도로 꺽어두면 된다. 영감 카드는 카드마다 사용횟수가 적혀 있는데, 라운드 당 한 번 혹은 게임 당 한 번으로 제한된다.

영감 카드 효과에는 '색깔 또는 음영 조건 무시하고 주사위 놓기', '라운드당 한번 라운드 트랙에 있는 주사위와 교체하기', '도구 카드에 올려져 있는 후원 토큰 3개 가져오기' 등 막강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 특수유리 모듈

특수유리 모듈 상단에는 주사위 홈이 파여져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특수요리 모듈은 게임 내에 특수유리 판과 특수유리 주사위, 특수유리 카드가 추가된다. 특수유리 판은 도구 카드 1장을 대신하여 게임에 추가되고, 특수유리 판에 맞춰 특수 유리 주사위를 굴리고 빈 칸에 꽂아두면 된다. 이후 플레이어들은 자기 차례에 원래 행동과는 별개로 특수유리 주사위를 가져와 자기 창문에 놓을 수 있다. 특수유리 판에는 각각 조건이나 효과 등이 적혀있으므로 필요한 상황에 맞춰 특수유리 판에 꽂혀있는 특수유리 주사위를 가져올 수 있다. 이 때 가져온 특수유리 주사위는 색깔 규칙을 무시하고 내려놓을 수 있다.

특수유리 개인 목표 카드는 특수유리가 포함된 개인 목표 카드들이다. 다른 개인 목표 카드들과 섞어 사용하면 된다. 이 카드들은 특수유리 주사위가 반드시 있어야 점수를 받는 카드들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대칭과 균형 공동 목표 카드

새로운 공동 목표 카드 6종 = 게임조선 촬영

이 카드들은 기본판에서 제공되는 공동 목표 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추가 공동 목표 카드다.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목표를 제시하고 있는데, 기본 게임의 일부 목표 카드와 함께 달성하기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조합이 나온다면 다시 목표를 뽑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한편, 수난의 파사드 확장 패키지 하단에는 '파사드 확장 시리즈 #1'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만큼 사그라다 확장은 추후 계속해서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