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게임즈와 만두게임즈가 협업한 보드게임 '푼토' = 게임조선 촬영
보드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휴대성에 있다. 보드게임마다 크기가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은 가방에 넣어 들고다닐 수 있는 크기가 많다.
개중에는 아예 휴대성에 특화된 게임도 존재한다. 팝콘에듀에서 선보이는 오잉크 시리즈나 헬베티크 미니 시리즈의 경우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이 높은 보드게임 시리즈다.
오늘 소개할 팝콘게임즈의 보드게임 '푼토'는 오잉크 시리지느 헬베티크 미니 시리즈 이상의 휴대성을 가진 보드게임으로 단순 크기만이 아닌 케이스의 재질 측면에서도 여러모로 휴대하기 좋은 보드게임이다.
◆ 정말 보드게임 맞나요?
푼토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보드게임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를 자랑한다. 100원짜리 동전 4개 정도 크기의 틴케이스로 제작되어 있다. 금속 재질이기 때문에 패키지 손상에도 좀 더 강한 편이다. 이 때문에 주머니에 넣어 휴대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로 압도적인 휴대성을 자랑한다.
100원짜리와 푼토의 크기 비교 = 게임조선 촬영
구성물도 단촐한 편이다. 4가지 색상별로 1~9까지 카드가 2장씩, 총 72장의 카드가 들어있으며, 간단한 규칙서가 한장 들어 있다. 간단한 구성물에 오목과 비슷한 느낌의 단순한 룰을 가지고 있어 손쉽게 익힐 수 있다.
4가지 색상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 게임조선 촬영
◆ 이어 붙이기만 하면 끝!
푼토의 게임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각자 색깔별로 카드를 모두 받은 후, 그 카드를 뒤집어 섞고 각자 플레이어 앞에 둔다. 이후 한 명씩 돌아가면서 자신의 앞 카드 뭉치에서 카드를 뽑고 중앙에 내려놓는다. 처음 내려놓는 사람은 마음대로 내려놓아도 되지만, 그 이후 플레이어부터는 2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한다.
먼저 내려놓아져 있는 카드 와 면 또는 점이 맞닿도록 내려놓거나 이미 내려져 있는 다른 플레이어 카드 위에 그 수보다 높은 수의 카드를 덮는 것이 가능하다. 단, 카드를 내려놓을 때에는 6x6의 범위 내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렇게 돌아가며 카드를 내려놓아 한 명의 플레이어가 4개 이상의 자기 카드를 이어붙이면 라운드를 승리하게 된다. (2인 일 경우 5장)
카드를 계속해서 붙여 나가면 된다. = 게임조선 촬영
승리한 플레이어는 자신의 완성된 카드 줄에서 가장 높은 수를 자신의 앞으로 빼두고 나머지 카드만으로 다음 라운드를 진행한다. 즉, 승리한 플레이어는 높은 숫자의 카드 1장을 버리고 플레이하기 때문에 미미하게나마 승률이 낮아질 수 있다. 물론 낮은 수만으로 연결해 그리 크지 않은 수를 빼버린다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도 한다.
이러한 라운드를 반복해서 2회의 라운드를 따내는 플레이어가 전체 게임에서 승리한다.
2인이서 플레이 시 5개를 이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 운과 전략의 황금 밸런스
사실 푼토는 오목과 유사한 느낌이 난다. 다른 점이라면 오목에 비해 좀 더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하며 높은 숫자의 카드로 상대 숫자를 덮을 수 있다는 요소가 더해졌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카드를 놓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카드의 숫자는 랜덤으로 뽑히기 때문에 운의 개입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9 카드를 깔아두면 이 카드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막을 수 없는 막강한 역할을 수행한다. 9 보다 높은 수로 카드를 덮어야 하는데 푼토에서는 9보다 높은 카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9 카드를 언제 뽑아서 어느 지점에 박아두느냐가 승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9는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카드이기 때문에 매우 강력하다. = 게임조선 촬영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R기자: 운 요소가 들어간 오목, 휴대성에 별 5개 드립니다.
- N님: 심플한 룰, 적절한 운 요소의 결합이 매력적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