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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보드게임 #82] 보드게임으로 즐기는 뿌요뿌요? 패밀리 게임 '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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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e Kim 작가의 신작 보드게임 불꽃축제 = 게임조선 촬영
 
최근 보드게임에는 퍼즐 요소를 도입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기본적인 퍼즐게임은 물론 테마성이 없는 유로게임에서까지 퍼즐 요소가 들어가면서 개개인에게 좀 더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고 있다. 많은 보드게임에서 선보인 퍼즐 요소는 테트리스 블록 형태의 타일이 주가 되어 특정 칸을 가려가며 즐기는 퍼즐이 많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신작 '불꽃축제(Fireworks)'는 나름대로의 독특한 퍼즐 요소를 갖춘 보드게임이다. 이미 완성된 타일로 퍼즐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원통형 디스크로 즐기는 퍼즐게임인 만큼 다른 보드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재미를 제공한다.
 
게임조선에서는 실제로 불꽃축제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2인 시작 세팅 = 게임조선 촬영
 
◆ 3단계로 이뤄지는 불꽃놀이
 
불꽃축제는 3단계로 진행되는 퍼즐용 보드게임이다. 화약을 가져와 화약통에 넣고, 이를 통해 불꽃을 만들어낸 후, 밤하늘판에 폭죽을 터뜨리면 된다.
 
게임의 진행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매 턴 시작되면 검은 주머니에서 랜덤하게 2개의 디스크를 선택해, 진열 카드 위에 올려둔 후, 진열 카드 1장을 선택해 올려져 있는 디스크를 모두 자신의 화약통 뚜껑으로 가져온다. 이후 자신이 처음 시작 때 받은 화약 디스크 2개와 새로 가져온 디스크 2개 중 원하는 색 디스크를 2개를 선택해 화약통 아래에 깔아둔다.
 

진열 카드에서 디스크를 가져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 게임조선 촬영
 
일반적으로는 여기서 액션이 끝나지만, 만약 화약통 아래에 넣어둔 화약 디스크의 형태가 패턴 카드와 일치하게 되면 즉시 해당 패턴 카드를 가져오고 디스크는 모두 불꽃 카드 위로 보내버린다. 이후, 불꽃 카드 중 1장이라도 모두 디스크가 완성되면 폭죽이 완성되며 점수를 받게 된다.
 
1. 디스크 2개 가져오기
2. 원래 가지고 있던 디스크 2개와 합쳐 4개의 디스크 중 2개를 선택해 화약통 아래에 넣기
3. (가능하다면) 화약통 아래에 깔린 모양이 패턴 카드와 일치할 경우 패턴 카드를 가져오고 일치한 디스크를 불꽃 카드로 이동
4. (가능하다면) 불꽃 카드 중 완성된 불꽃 카드가 있으면 폭죽을 밤하늘에 터뜨리고 점수 받기
 
위와 같은 연계 행동으로 이뤄진다. 복잡해 보이지만 한 두 턴 진행해보면 어렵지 않게 플레이가 가능하며, 금세 콤보의 재미에 빠질 수 있다.
 
◆ 패턴을 맞춰라!
 
불꽃축제의 재미는 화약을 가져와 화약통에 넣는 액션에 있다. 다른 퍼즐 게임이 대부분 원하는 곳에 타일을 박거나, 기존 타일에 이어붙이는 방식이라면, 불꽃축제의 퍼즐링은 테트리스의 룰과 비슷하다. 위로부터 열을 선택 후, 디스크를 맨 아래까지 내려야 한다. 마치 테트리스 블록이 아래에 꽂히는 것처럼 디스크가 꽂히게 된다. 당연히 이미 깔려있는 디스크가 있다면 그 위로 올라갈 수 있고, 2개의 디스크를 내리는 만큼 두 개를 2층으로 쌓는 행동도 가능하다.
 

아래부터 차곡차곡 쌓아가는 재미가 있다. 물론 행을 다 맞춰야 할 필요는 없다. = 게임조선 촬영
 
패턴 카드는 2개의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패턴 형태에 2개의 색상 중 1개 이상으로만 구성되면 된다. 대신 검은색 디스크를 제외한 다른 색상은 허용하지 않는다.
 
패턴 카드는 공통으로 적용시키고 먼저 만드는 사람이 가져가기 때문에 자신이 어떠한 패턴을 노리고 퍼즐링을 하고 있더라도 다른 플레이어에 의해 방해를 받아 패턴 카드를 놓칠 수 있는 만큼 게임이 흐를수록 화약통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면서 퍼즐의 재미를 증가시킨다.
 

패턴 카드는 트럼프카드처럼 위아래 동일한 표시가 되어 있다. = Duke Kim 제공
 
◆ 생각 이상으로 강력한 인터렉션
 
불꽃축제는 다른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이 생각보다 강한 편이다. 각자 자기의 퍼즐링만을 완성시킨다고 되는 게 아니라, 디스크 자체도 공용 진열 카드에서 가져와야 하며, 패턴 카드도 선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다른 플레이어에게 영향이 크게 갈 수 있다. 특히, 인원수가 늘어날수록 상호작용이 더욱 강해진다.
 

갈수록 어떤 패턴 카드를 노릴 지 고민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이 때문에 패턴 카드가 자신의 화약통에 올려진 퍼즐링 색상과 다르게 등장할 경우 게임이 다소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화약을 빼는 액션이 있는데 마이너스 점수를 받는 만큼 신중하게 해야 한다.
 
이러한 인터렉션 때문인지 인원에 따라 게임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인원이 많아질수록 좀 더 왁자지껄하게 폭죽을 노릴 수 있고, 반대로 적어질수록 상대의 전략을 읽고 게임의 환경을 제어하기 쉬웠다.
 
한편, 폭죽을 쏘아올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어떤 폭죽을 쏘아올렸느냐에 따라 점수가 바뀌게 된다. 원소가 4개 필요한 불꽃 카드는 15점, 3개 필요한 불꽃 카드는 10점을 제공하며, 동일한 이름의 불꽃 카드를 터뜨릴 때마다 추가점수를 얻을 수 있어 더 높은 점수 카드를 노릴 지, 빠르게 같은 이름의 카드를 노릴 지 전략의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동일한 폭죽을 터뜨렸을 때 보너스 점수 카드를 가져올 수 있는데, 더 많은 수의 동일 불꽃 카드를 성공시킨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빼앗아 가기 때문에 어떤 폭죽을 터뜨릴지 더욱 고민스럽게 만들어 준다.
 

다양한 불꽃 카드들. 4개짜리는 15점, 3개짜리는 10점이다. = 게임조선 촬영
 
◆ 입문용 가족용 보드게임으로 제격
 
이렇듯 강렬한 인터렉션과 퍼즐 요소, 불꽃 카드를 쏘아 올려 점수를 버는 맛이 쏠쏠하지만, 액션이 초반부터 후반까지 동일하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예컨대 스플렌더는 후반으로 갈수록 보석 카드가 쌓이며 더 비싼 구매를 쉽게 할 수 있고, 퍼즐류 보드게임인 인디언 서머의 경우 프리 액션이나 강화 액션을 도와주는 토큰으로 게임에 변수를 주는데 비해 불꽃축제는 액션의 변화가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는 평이었다.
 

불꽃을 연달아 터뜨리고 나면 화약통이 텅텅 비어버린다. = 게임조선 촬영
 
하지만 입문용 보드게임, 혹은 패밀리 게임으로서는 오히려 복잡함이 없고 빠르게 연속해서 콤보가 터지는 맛이 있어 포지션에 맞춘 강점이 상당했다. 특히, 퍼즐을 아래서부터 차례대로 쌓아올리는 룰은 마치 테트리스나 뿌요뿌요를 하는 듯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해 라이트한 보드게이머의 경우 흠잡을 데 없이 심플하고 재미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2인플 기준 한 사람이 불꽃을 9개 터뜨리면 게임이 종료된다. = 게임조선 촬영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R기자: 1자 블록만을 기다리며 쌓는 테트리스처럼 패턴 카드를 기다리는 묘미가 일품
- N님: 쉬운 액션 선택으로 좌르륵 터지는 콤보가 일품인 게임,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을 것 같다.
 

이정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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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 젤라7 2019-04-09 14:38:15

게임에 대한 다른 리뷰도 있네요..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6972&tb=board_community&id=&delivery=0&pg=2&game_id=&start=&b_category=&game_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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