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서든스타 제공
[기사제공= 서든스타] 주식회사 데스 컴퍼니'는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목적을 위해 설립된 회사에서 각종 크리쳐들과 바이러스를 개발하여 서울 방배동부터 전 세계 주요 도시와 지역들을 초토화시키는 방치형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데스 컴퍼니에 채용된 박사로 지휘권을 인계 받아 서울 서초구 방배동부터 차근차근 짓밟아 가는 그야말로 맛이 간 스토리를 가진 게임으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던 지구를 정복하는 악당의 입장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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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데스 컴퍼니'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기존의 방치형 게임처럼 본부에서 터치 혹은 자동 생산되는 자원을 모아 바이러스나 크리쳐를 생산 혹은 개발하여 원하는 지역을 침공하는 시뮬레이션의 형태를 가진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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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점령하려는 지역에 크리쳐 두 종류를 투입하면 그 크리쳐들의 특성과 레벨 그리고 해당 크리쳐가 보유한 바이러스의 레벨에 따라 전투의 결과가 달라진다. 해당 지역의 방어시설 수준과 의료 및 방역 수준에 따라 공격력이 강력한 크리쳐가 효율적일 수도 있고 바이러스가 강력한 크리쳐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 혹은 크리쳐 두 종류의 조합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등 '주식회사 데스 컴퍼니'의 전투 모드는 시뮬레이션 적 요소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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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의 재미도 비교적 괜찮은 편으로 지역을 점령하면 얻게 되는 각종 재료를 통해 자원의 생산량을 전체적으로 늘리거나 특정 자원을 편중시켜 생산할 수 있으며 소수정예의 강력한 괴수 급 크리쳐 위주로 진행할지 약하지만 대규모의 물량으로 밀어붙일 것인지 아니면 바이러스를 강력하게 만들어 점령할지 다양한 플레이 방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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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데스 컴퍼니'는 개발진들의 세상을 향한 삐뚤어진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엉뚱한 게임으로 투박하고 다소 심플한 게임의 비주얼을 가졌지만 인디게임 스타일의 방치형 게임으로 볼 때는 비교적 양호한 그래픽 스타일과 충실한 시뮬레이션적 요소를 가진 게임이다. 서울의 작은 동네부터 전세계까지 정복해나가는 맛이 존재하는 게임성과 플레이어의 외모를 디스하는 성격파탄자 비서의 독설 그리고 어른이면 공감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한 모순에 대해 비꼬는 대사내용 등 보기보단 의외의 재미를 가진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