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매출 순위 최상위권은 대작 MMORPG 혹은 이전부터 순위권에 오른 게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고 혹은 이전부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정된 게임 순위 환경에서는 순위권에 들지 못하는 게임들은 이용자들의 조명을 받기 힘들다.
이런 환경에서 하나의 게임이라도 이용자들에게 재조명시키고자 국내 마켓 매출 순위 100위권 밖에 위치한 한 때 조명 받았던 게임, 작지만 현재의 순위를 이어가는 게임, 유료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차트에 오른 게임 등 다양한 게임들을 여러 시선으로 재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게임의 시작 화면 = 게임조선 촬영
PC게임부터 모바일게임까지 꾸준한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게임 중 하나는 주요 목표를 지키고 몰려오는 적을 처치하는 디펜스게임이다. 기술이나 자원을 활용하는 전략과 함께 반복 플레이를 통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재미를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펜스게임에는 마니아들을 위해 고도의 전략이 요구되는 하드코어 게임도 있지만 반복적인 노가다 플레이를 통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도 대중의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이번 차트의 재조명에서는 짧은 플레이 타임과 누구나 클리어 가능한 캐주얼한 오블리크라인의 디펜스게임 ‘끝판할배’를 소개한다.
몰려드는 적을 물리치기만 하면 된다 = 게임조선 촬영
‘끝판할배’는 각종 마법을 활용해 몰려오는 적을 물리치며, 각 난이도별 엔딩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이용자는 빚을 청산하기위해 싸우는 대마법사 이그니르가 되어 왕국으로 몰려드는 몬스터를 막아야한다.
이 게임에 가장 큰 특징은 짧은 시간 집중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캐주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지 모드는 총 30개의 스테이지가 구현돼 있으며, 이지 엔딩 이후 노멀과 하드 모드는 500 웨이브 클리어가 목표인 추가 콘텐츠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게임에 익숙한 이용자라면 몇 시간 내에 모든 콘텐츠에 도달할 수 있는 분량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디펜스 게임의 각종 전략을 택하는 대신 몰려오는 몬스터를 막기 위한 마법 조합 및 특수 몬스터 공략 외에 특별히 요구되는 전략이 없어 각종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이지 모드를 클리어할 수 있다. 또 클리어한 스테이지는 반복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쉽게 클리어한 스테이지를 반복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데 필요한 업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
단, 하드 모드 이후 오픈되는 엔드리스 모드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할수록 층과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도전을 원하는 이용자에게 적합한 콘텐츠이다.
마법을 사용해 다수의 몬스터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몬스터를 처치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재미도 있지만 대마법사의 각종 마법이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능력치, 마법, 비법서 3가지의 요소를 활용해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능력치와 마법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체력, 마력, 추가 마법 습득과 같은 기본적인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요소이고, 비법서는 보상 증가, 확률적 추가 능력 발동, 특수 능력과 같은 버프 효과를 받을 수 있는 요소이다. 특히 비법서는 높은 가격에 판매되지만 버프를 활용해 클리어하지 못한 스테이지를 단 번에 클리어하게 만드는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또 필살기의 형식으로 손녀찬스도 존재한다. 이용자가 사전에 설정한 수치만큼 자원을 소모해 몬스터 전체에 피해를 주는 스킬로 일정 수의 몬스터를 처치해야 사용할 수 있어 게임의 변수로 작용하기도한다.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비법서 = 게임조선 촬영
이 밖에도 게임 곳곳에 첨가된 코미디 요소도 ‘끝판할배’의 특징 중 하나다. 대마법사이지만 빚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스테이지 클리어 혹은 실패 시 등장하는 메시지, 각 난이도별 달라지는 엔딩까지 여러 곳에 코미디가 있어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끝판할배’는 캐주얼한 게임성으로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짧은 시간에 정복할 수 있는 게임을 찾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찾는다면 ‘끝판할배’를 플레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게임 스토리에 들어간 코미디 = 게임조선 촬영
[장정우 기자 jeongwoo820@chosun.com ]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