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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보드게임 #54] 상류사회의 경매 이야기, 고전 명작 '하이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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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소사이어티 = 게임조선 촬영
 
최근 국내 보드게임시장에서는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
 
비교적 최근 교육용 보드게임을 시작으로 큰 인기를 끌고있는 국내 보드게임 시장 특성상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과거 명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게임올로지는 이러한 고전명작 보드게임을 발굴하고 리테마해 재발매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캔트스탑이나 베니스커넥션 등 해외에서 충분히 인기 있었던 보드게임을 게임올로지만의 독특한 일러스트로 풀어내 왔다. 덕분에 게임올로지는 단순히 해외 게임을 한글화 하는 것이 아닌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독특한 일러스트로 재탄생한 하이소사이어티 = 게임조선 촬영
 
오늘 소개할 게임올로지와 젬블로의 합작 '하이소사이어티' 역시 1995년 발매된 상류사회를 테마로 한 보드게임이다. 이 게임은 간단한 경매게임으로 점수를 많이 벌되, 어느정도의 돈은 남겨두어야 탈락을 면할 수 있어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 카드만으로 이뤄지는 경매게임
 
하이소사이어티는 기본적으로 경매게임이다. 각자 11장의 돈 카드를 받게 되는데, 이 돈 카드는 100만원부터 2,500만원까지 각기 다른 금액이 적혀있다. 선플레이어는 물품 카드 더미에서 카드 1장을 공개한 후 경매를 시작하게 된다.
 
물품을 먹으려면 앞에 낸 사람보다 더 많은 돈을 내면서 가격을 올리면 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상류사회의 일원이기 때문에 하이소사이어티에서는 따로 거스름돈을 받지 않는다. 예컨대 처음에 100만원을 냈는데, 다음 턴에 1,000만원을 내면서 100만원을 올리고 900을 부르는 행동이 불가능하다!
 

이미 낸 카드에 추가 카드를 더하는 방식으로 경매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이때문에 같은 금액을 내더라도 카드를 몇장써서 냈는지에 따라 게임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게임 중에는 물품 카드에서 물건 외에도 불행 카드나 행운 카드가 나오기도 한다. 행운 카드는 최종 점수를 2배로 만들어주는 카드고, 불행 카드는 점수를 절반으로 하거나, -5점, 물건 하나를 버리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때 불행 카드는 안 좋은 카드이기 때문에 마이너스 경매룰로 진행된다. 금액을 차례차례 올려가되 가장 먼저 패스하는 플레이어가 불행 카드를 받게 된다.
 

좋은 카드는 경매로, 안 좋은 카드는 마이너스 경매 형태로 진행된다. = 게임조선 촬영
 
◆ 게임의 종료
 
행운카드 3장과 불행 카드(1/2)카드는 특수 카드로 빨갛게 표시되어 있다. 이 카드가 게임 중 4번 모두 공개되면 즉시 게임이 종료된다.
 
게임 종료 후 가져온 물품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게 된다. 단, 여기에는 예외가 하나 있다. 손에 남긴 돈 카드의 합이 가장 적은 사람은 하이소사이어티의 일원에서 탈락하게 된다. 이때문에 무작정 점수를 벌기 위해 돈을 투자할 경우 게임 종료 시 점수와 무관하게 패배할 수 있다. 반드시 자신의 손에 돈을 남겨가며 물품을 구매해야 한다. 또한, 물품 점수가 동일한 경우 손에 남긴 돈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승리한다.
 
◆ 현명한 소비가 필수!
 
- 좋은 카드는 경매로, 안 좋은 카드는 마이너스 경매로 진행.
- 특수 카드가 4장 나오면 즉시 종료.
- 종료 후 손에 들고 있는 돈이 가장 적은 플레이어는 탈락.
- 물품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
- 점수가 동일하면 돈이 많은 사람이 승리.
 
단 다섯줄로 정리되는 하이소사이어티는 매우 간단한 경매 게임이지만, 2가지 룰이 플레이어의 발목을 잡는다. 가장 돈이 적은 플레이어의 탈락. 그리고 거스름돈이 없다는 점이 맞물려 보통의 경매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묘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경매의 기회가 아무리 많아도 11번이며, 같은 금액을 내더라도 많은 카드 장수를 소모하면 그만큼 경매 참여 횟수가 줄어든다. 
 
덕분에 별거 아닌 물품을 먹기 위해서 2,000만원짜리 카드를 어쩔수 없이 써야 한다거나, 경매 단가를 올리려고 하는데 큰 금액의 카드 밖에 없어서 올릴수가 없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플레이어아마다 11장의 화폐카드로 게임이 진행된다. = 게임조선 촬영
 
그뿐만 아니라 행운 카드에 올인하는 형태로 해 점수를 높여놨더니 다른 플레이어가 손에 든 돈 카드를 아껴 점수계산 이전에 탈락해버리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
 
이때문에 하이소사이어티는 자신이 가진 돈 카드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내기보다는 적당히 높은 점수를 내면서 패관리를 통해 탈락하지 않는 균형잡힌 소비가 필요하다.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R기자: "거스름돈은 가져"라는 말이 보통 강단이 필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 B기자: 기부니가 하이한 게임! 일단 한 명을 꼴등으로 만들면 후반 전략 짜기가 쉬워진다!
- H기자: 큰 돈 만져본 적 없는 졸부가 금새 알거지가 되는 EU를 알 수 있다.
 

이정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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