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매출 순위 최상위권은 대작 MMORPG 혹은 이전부터 순위권에 오른 게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고 혹은 이전부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정된 게임 순위 환경에서는 순위권에 들지 못하는 게임들은 이용자들의 조명을 받기 힘들다.

이런 환경에서 하나의 게임이라도 이용자들에게 재조명시키고자 국내 마켓 매출 순위 100위권 밖에 위치한 한 때 조명 받았던 게임, 작지만 현재의 순위를 이어가는 게임, 유료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차트에 오른 게임 등 다양한 게임들을 여러 시선으로 재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드루와던전' 시작화면=게임조선 촬영

지난 2016년 출시돼 올해로 출시 2주년을 맞이한 ‘드루와던전:방치형액션RPG(이하 드루와던전)’는 우연히 용사가 돼 각종 몬스터와 싸우는 경비병 이야기를 그린 RPG이다.

방치형 게임이지만 컨트롤을 활용한 액션 요소를 추가해 팬층을 확보해 현재까지 서비스 중이며, 오는 5월 시즌3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수 많은 방치형 게임간의 경쟁에서 어떻게 2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는지 그 특징을 차트의 재조명을 통해 소개한다. 

전투 화면에 각종 이동 및 공격 버튼이 있다=게임조선 촬영

전투 화면에서 알 수 있듯이 ‘드루와던전’은 방치형 게임으로 진행되지만 캐릭터의 이동 및 방어와 공격을 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플레이 시간의 대부분을 자동전투로도 플레이하는 방치형 게임에서 이용자가 개입할 수 있는 특수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수동전투는 모험모드외의 던전에서 효과를 발휘 한다. 특수 던전의 경우 하나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강력한 적이 등장한다. 이 때 수동전투로 적 공격을 회피 혹은 타이밍에 맞춰 카운터 공격을 하면 캐릭터 생존력이 높아진다. 이런 컨트롤 요소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 

아바타를 이용한 커스터 마이징=게임조선 촬영

각종 방법으로 던전을 정복해 획득한 장비와 재화들은 캐릭터 강화를 위해 사용된다. 상자를 열어 획득한 장비는 강화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재련, 초월을 통해 능력치를 재부여 하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또 아바타 메뉴를 통해 습득한 장비의 외형으로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개성을 중시하는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캐릭터의 강화와 함께 동료를 수집하는 것도 성장 요소 중 하나이다. 선술집을 활용해 동료를 고용할 수 있다. 각 동료는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강화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 및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화하는 동료도 존재한다. 이런 동료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면 던전 공략에 도움이 된다. 

어떤 무기는 일반 공격에 이펙트가 추가되기도 한다=게임조선 촬영

캐릭터의 성장과 동료가 늘어날수록 화려해지는 액션도 ‘드루와던전’의 특징 중 하나이다. 높은 등급의 무기를 사용할수록 각종 이펙트가 더해질 뿐만 아니라 동료들의 공격들이 화면을 채우기도 한다. 캐릭터들의 화려한 액션을 통해 지루 할 수 있는 방치형 게임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화면을 지켜보는 것에서 나아가 이용자가 필요할 때 게임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한 만큼 ‘드루와던전’은 방치형 게임임에도 일정 수준의 게임 플레이를 유도하고 있다. 때문에 방치형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중 캐릭터들의 수동적인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면 ‘드루와던전’을 플레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장정우 기자 jeongwoo820@chosun.com ] [gamechosun.co.kr]